코 끝으로도 혀 끝으로도 좋다 | DAY 1
일 하다 보면 찾지 않을 수가 없는 커피.
분명 대학생 시절을 지나, 수험 공부를 할 때까지만 해도 커피 몇 모금에도 머리가 팽팽 돌고 어지러워서 커피를 잘 마시지 못했는데, 직장인이 되고 나서 달라졌습니다. 지금 제게 커피는 필수품이 되었거든요.
물론 아직도 두 잔 이상 마시면 심장이 쿵쿵 뛰는 바람에, 그게 마치 마음이 불안한 것처럼 느껴져서 커피를 많이 마시진 못합니다.
하지만 어릴 적 제게 커피는 삶에 있어 '+@(플러스 알파)'와 같은 기호 식품이었다면, 어른(?)이 된 제게 커피는 조금이라도 맑은 상태에서 업무를 하려면 꼭 몸에 주입해야 하는 약물 같은 것이 됐어요.
금주, 금연과 같이 술이나 담배는 한 번에 끊어내야 좋다고 하는데, 카페인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 심한 피로와 두통을 느끼는 신체를 위해 조금씩 양을 줄여가야 한다고.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머리가 또렷하고 맑은 날이 오긴 오려나요?
왜냐하면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까요.^^;;
종종 카페에서 예쁘게 나온 커피와 디저트 사진을 찍곤 하는데 그 사진만 봐도 커피 향이 느껴지며 왠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