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해낸 '나'를 위한 작은 축하들
예전부터 생일인 날은 기분이 좋았다.
나에게 어떤 선물이 올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까?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이불속으로 피신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날은
나만의 축하를 만들어줘야 한다.
설거지하기 싫었는데
두 개라도 했다?
축하해!
빨래 안 하고 싶었는데
빨래 돌렸다?
장하다!
나를 어린아이처럼 토닥여주다 보면
하기 싫어서 미뤄두었던 일도
조금씩 시작할 수 있다.
어제는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었는데
오늘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네.
대단해!
오늘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맛있는 디저트 집을 찾아간다.
비록 거리가 있고
갔다 오는 외출이 피곤하더라도
이 순간을 축하하기 위해서 말이다.
오늘 피곤한데도
글 쓰는 거 포기 안 했네.
축하해!
나 자신.
오늘만큼은
모두가 자신을 토닥여주는 하루가 되기를.
축하받는 오늘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