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어린아이에서 해방되기
어린 시절 중
지금 당장 달려가
나라는 그 아이에게
위로가 필요했던
그 순간과 지점을
오늘… 우연히 만났다
당장은 그 아이에게
뭐라고 해줄 말이 없기에
“지금 만난 것만으로 다행이야”
라고만 바라봐주고 온 것 같다
44년 넘게 살아오며
종종 마주쳤던 아이였다
언젠가는 한번 돌아가
꼭 한번 만나야 할 아이였나 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시작되었던
그즈음… 반타작한 시험지로
엄마에게 엄청난
구박을 받았던 날의 나
만나서
반가워 또 보자…
내가 생각해도
너무 이상한 생각과
말들이지만 너무 말이 되는
철학적인 이야기들이 많기에
이렇게 나이를 먹고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하게 되며
나에게 집중할수록 주변이
더 선명하게 보이기에
매일이 참 신기하고
조금 더 진짜로
내 멋대로 살아가고 싶다
조금 더 내 마음대로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