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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나를 용서할 수 있는 최선책

by 굥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본의 아니게 서로에게 등을 돌리게 될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등돌림의 원인이

내가 아닌 너에 의한 것이었다고

강하게 믿고 싶어지는 최면에 걸리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

그 원인이 꼭 상대에게만 있었다고

할 수는 없는 경우가 간간이 있다.

물론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한 등돌림을 말하려고 하는 바...


만약에

상대방을 배려치 못한 나의 잘못으로...

실수로 인해... 상대방이 오해를 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런 깨달음으로 인해

깊은 최면에서 풀리게 되었다면

바로 내가 먼저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겸손한 아량을 베풀어야 하지 않을까?


나의 내민 손에 그 사람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차가울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고

나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다는 진실한 고해를 위해

그 사람에게 먼저 용서의 마음을 진솔하게

포장하여 선물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선물이야말로 진정으로

나를 용서할 수 있는 최선책이기 때문이리라.


2007.03.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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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수선한 늦은 밤

예전에 적어 놓았던 글을 보면서

어지러운 마음의 실타래를 풀어 봅니다.


by 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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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ta Naoko의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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