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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일 Jan 15. 2024

행복한 생일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친구는 몇 명인가?


나는 생일이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양력으로 12월 26일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날에 생일 축하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내 생일날에는 주위 친구들한테도 연락이 온다. 내 생일날마다 꾸준히 연락이 오는 친구도 있고, 예전에는 몇 번 연락이 오다가 끊긴 지 오래된 사람도 있다.


특히 생일날이 되면 가장 행복한 날이어야 할 텐데 반대로 가장 우울한 날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다. 


친구가 적거나 없는 사람들한테는 해당이 안 되겠지만 친구가 많은 사람이라면 생일날만큼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를 기대하는 심리가 있다. 


그리고 생일 축하 카톡을 적게 받는 사람은 생일 축하 카톡을 많이 받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생일 축하는 서로 신뢰와 공감이 전제된 관계 속에 진심이 담긴 생일 축하가 진짜 생일 축하이다. 


평소에는 연락이 제대로 안 되거나 걸핏하면 잠적하거나 숨어서 험담, 시기, 질투하는 친구들이 생일날만 되면 딸랑 형식적인 글로 생일 축하한다는 글만 카톡으로 남기고 사라지면 이 것은 진정한 생일 축하가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의 생일 축하는 그때뿐이고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생일 축하 카톡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이런 쓸데없는 형식적인 글로 생일 축하 카톡을 받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진심이 담긴 생일 축하는 극히 드물어서 이 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도리어 카톡에도 생일을 비공개로 바꾼다고 할 정도다. 그러니 생일 축하 카톡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그 친구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형식적인 글로 생일 축하 카톡을 보내는 100명이 진심이 담긴 생일 축하해 주는 1명만 못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진심이 담긴 생일 축하해 주는 친구 몇 명만 있어도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 하니 그 몇 명을 소중히 생각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 정신이 팔려서 가까이 있는 그 몇 명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생일날에 형식적인 글만 남기는 것이 아닌 매년 생일날마다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 주는 사람들이 진짜 몆 명이나 될까?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 답은 어느 정도 나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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