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도전과 용기
가업승계라는 고된 MBA의 기간을 통해서 알에서 깨어 나왔다면, 공공기관에서의 직장 경험은 조직 안에서 나와 타인의 관계 속에서 정체성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강점을 살리고 조직 내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공감은 성공하는 조직 문화의 필수 요소이다. 두려움 없는 조직의 공통점은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일을 해도 무슨 말을 해도 안전하다는 믿음 속에서 개인은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사회 예절과 선한 의도를 가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자신의 중심을 지키며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생존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다른 사람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우월해지기도 하면서 울고 웃고 반복한다. 이 우주에 나라는 존재는 고유하다. 자신만의 개성과 특성을 살리면서 타인과의 차별화를 갖는 것. 그리고 그 누구도 나를 속박하지 못하도록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하나의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독립적인 관계인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떨까? 매일이 '첫날'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오늘만 충실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면 시간과 공간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일 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은 실제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에서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서 전쟁에서 승리한 역사적 영웅이다. 감정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하자.
나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을 때, 나는 나로 말하는 사람이라고 답변한다. 학력, 재력, 인맥, 직업, 경력 등 나를 표현하는 사회적 지위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로 증명하고 싶다는 뜻이다. 세상이 나를 판단하게 하면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살 수밖에 없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인데, 남들이 바라는 삶을 선택하게 된다. 유명한 대학, 그럴듯한 직장, 높은 연봉은 나로 설명될 수 없다. 가업 승계라는 혹독한 시련과 고난 속에서 돈도 벌어보고 길거리에서 상품을 팔아보기도 했다. 잘되면 우쭐하고 못되면 기죽는 것은 세상에게 나를 정의하도록 방치한 탓이다. 나는 변하지 않는 고유 존재다. 더 이상 세상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보자. 두렵지만 첫 발을 내딛는 용기, 작게라도 도전을 지속한다면 인생은 달라질 것이다. 늘 소년과도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을 경험하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첫 아침을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