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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빛낸 따뜻한 등불, 이동운 과장님

일터를 넘어서, 하나의 가족으로

by 정유선



1. 기타 선율 속에 피어난 소통


박물관 직원들에게 기타 동아리는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었습니다. 기타를 연주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업무를 넘어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지요.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이동운 과장님이 계셨습니다. 따뜻한 미소로 기타를 잡고 함께 노래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2. 명절에도 잊지 않은 온정


바쁜 명절 시즌이면 과장님은 직원들을 위해 직접 간식을 챙겨 오셨습니다. “고생 많아.” 짧은 한마디 속에 담긴 따뜻한 진심은, 긴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과장님은 직원들이 단순히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늘 행동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3. 작은 배려가 만든 큰 울림


업무가 바쁠 때도, 과장님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심하게 챙기셨습니다. 근무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 애쓰셨고, 힘들어 보이는 직원이 있으면 조용히 다가와 고민을 들어 주셨지요. 그런 배려 덕분에 박물관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4. 직원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과장님은 직원들의 애경사를 누구보다 잘 기억하는 분이셨습니다. 결혼을 하면 축하 인사를 전하고, 가족에게 힘든 일이 생기면 곁에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직원이 아이를 낳으면, 아기의 옷을 직접 준비해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 작은 선물 속에는 “네 삶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축하하고 싶다”는 과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5. 일터를 넘어서, 하나의 가족으로


박물관이 단순한 근무지가 아니라, 하루하루가 따뜻한 기억으로 쌓여가는 곳이 될 수 있었던 건 과장님 덕분이었습니다. 덕분에 출근길이 마냥 의무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직원들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었습니다.


과장님 덕분에 배운 나눔의 의미


6. 나눔으로 채워진 시간


나주 이화영아원에서 보냈던 시간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마음 깊이 따뜻함을 느낀 순간들이었습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아기들의 옷을 숫자 번호표를 보고 정리하고 ,주변의 잡초를 뽑고, 나무를 다듬으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7. 행복 나눔 봉사동호회,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


혼자가 아니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했던 봉사는 더 특별했습니다. 행복 나눔 봉사동호회에서 함께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단순한 도움을 넘어,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우리의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8. 후원과 기부, 나눔의 기쁨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작은 정성을 보태는 일. 그것이야말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후원과 기부를 하면서, 나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걸 깨달았던 순간이었습니다.


9. 가장 행복했던 시절


돌이켜보면, 그 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내 삶에도 따뜻한 빛을 더하는 일이었으니까요. 나눔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시작에는 이동운 과장님이 계셨습니다.

과장님은 직원들이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분이었습니다. 과장님이 보여 주신 배려와 관심이 없었다면, 저 역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지금과 같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10. 지금도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감사


지금은 함께 근무하지 않지만, 과장님께서 남기신 따뜻한 마음과 배려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 과장님이 계셨던 박물관은 업무를 넘어 ‘함께한다’는 의미가 깃든 곳이었습니다.


과장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존경하고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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