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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병원(!?),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이색마사지 #Thai Traditional Medicine Center

마사지 탐험으로 시작하는 '마사지 배움 여정'


'태국 발마사지여정'의 첫 시작으로, 숙소에서 추천해 준 마사지 샵을 가기로 했다. 

이곳은 치앙마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하셔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숙소 직원분께서 예약을 도와주셨다. 두 가지 당부를 하셨다. 

1. 예약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할 것 

2. 여권을 챙길 것 


'엥? 마사지받는데 여권이 필요한가??'

잠시 의문이 머리를 스쳤지만, 여권을 잘 챙기고 약속한 시간에 늦지 않도록 여유 있게 출발했다. 

구글 맵의 도움을 받아 마사지 샵에 도착했다. 


두둥!

마사지샵의 경관을 보자, 처음에는 의아하게 느껴졌다. 

"이곳이 맞나?"

갸우뚱하며 조심스레 문을 살짝 열었다.

'저기요~' 

마사지 병원 외관


여기 진짜 병원이었네! 


안으로 들어선 순간, 내 머릿속에 그려왔던 마사지 샵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정말 병원에 온 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 명칭도'Thai Traditional Medicine Center Chiangmai Municipal Hospital'였다.   


'아, 병원이라서 신분증 지참이 필요했구나!'


접수처에는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대기할 수 있는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예약 명을 말씀드리니, 직원 분께서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하셨다. 

명단에는 예약한 사람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언뜻 보니, 이미 일주일치 예약이 모두 차있는 것 같았다. 


곧, 기본 정보를 적는 용지를 건네주셨다. 

이름, 성별, 생년월일, 키, 몸무게, 혈액형 등의 내용을 기입한 후에는 혈압을 재는 절차가 이어졌다. 


혈압을 측정한 후, 수납 섹션으로 이동해 결제를 진행했다.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큐알코드를 스캔하여 결제할 수 있었다. 

1시간 30분의 마사지 치료에 대한 비용은 250바트, 약 만원 정도였다. 

접수처 및 수납코너

대기실 의자에서 기다리던 중, 나를 전담해 주실 마사지사께서 다가오셨다. 

이름을 확인한 후, 갈아입을 옷을 건네주며 2층 탈의실로 안내해 주셨다.  


1층 한 켠의 모습과 2층 탈의실 모습


옷을 갈아입고, 안내받은 방에 들어서니, 바닥에 8개의 배드가 정갈하게 배열되어 있었다.

이미 두 분은 마사지 치료를 받고 계셨고, 그들의 편안한 표정이 나에게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마사지실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건식 타이 전통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혈을 꾹꾹 눌러주시고, 몸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해 주셨다. 

정성스럽고 전문적인 손길로 피곤했던 내 몸을 사르르 녹아내렸다. 

따뜻한 허브볼로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를 받았을 때는 천연 향기와 따스함이 함께 어우러져 나도 모르게 흡족한 미소가 지어졌다.


적당한 압과 매끄러운 단계별 마시지로 1시간 반이 꽉 채워졌다. 

'이건 마치 새로운 팔과 다리로 갈아 끼운 듯한 기분!!' 

나무처럼 삐걱거리던 내 몸이 고무처럼 말랑해졌다. 


허브볼




여행의 시작점으로 선택한 이곳은, 

발마사지 여정의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가 되어주었다.





**대문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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