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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예훈 Jan 25. 2024

세상 모든 아빠는 슈퍼맨

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59번째 에피소드

얼마 안 있으면 첫째 형(이레 형)이 군대에 간다.

그래서 형이 군대 가기 전에 친척들 모두 막내 이모네 집에 모였다.

멀고도 먼 전라도 광주에 다 같이 모인다는 건 정말 놀랍다.

거기서 하룻밤 자고 오늘은 집으로 돌아오는 날.


헤어지기 아쉬웠던 우리 가족은 저녁까지 다 같이 먹었다. 

어린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 같이 먹을 땐 놀이터가 있는 감자탕 가게에서 먹는다.

그리고 헤어졌느냐? 하면 그게 아니다.

다시 이모네 집으로 우르르~~~ 들어가서

큰 형 입대축하(군대 가는 것도 축하할 일인 거지?)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노래도 불러줬다.

막내 이모부가 형을 위해 축복기도도 해주셨다.

이제는 진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캄캄한 밤이 되었다.

이모네 집에서 우리 집까지는 3시간 30분이나 4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게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운전하는 아빠는 정말 힘들 거 같다

(아부지, 힘내세요~~~  졸리면 졸음쉼터에 들렀다 가요!)


나는 차에서 깨어 있으면 멀미 때문에 토를 하는 데, 자고 있으면 항상 얌전하다.

(자니까 얌전한 건 당연한 거겠지?)
그러니까 운전하는 아빠한테는 내가 자고 있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아무튼, 세상 모든 아빠는 슈퍼맨 같다.






두더지 잡기 게임도 하고 생수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졸음쉼터가 있다는 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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