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도 없는 사람 + 양심의 가책이 없는 사람 = 0
만약에 만약에
천국이 없다면, 지옥이 없다면,
우리가 언젠가 심판받을 날이 없고, 우리를 심판할 분이 없다면?
막살아도 되는 거 아니겠니???
너무나 천재적이어서
아무한테도 안 걸리고 남의 재산과 돈을 몰래 가로채고,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하지만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서,
이 세상에서 호의호식하며 떵떵거리며 잘 살다가 저 세상으로 간 나나쁨씨가 있었다고 치자.
그 사람은 천국도 지옥도 없어서, 그냥 사라졌어. 세상을 떠나면서 그냥 아무 일도 없었어.
그냥 나나쁨씨만 행복한 세상에서 잘 살다 사라졌어.
이런 생각을 하면 너무 억울하고 화나지 않겠어?
반대로
자기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대가 없이 나눠주고,
늘 웃음과 위로를 주던 너행복씨가 있었다고 치자.
이 사람도 그냥 천국도 지옥도 없어서, 이 세상을 자기희생만 하다가 그냥 사라졌어.
이거 역시 너무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 아니겠어?
그런데
억울하고 불합리한 것은 둘째로 치고, 이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는 하겠어?
다들 제멋대로 제맛대로 살아가려고 할 텐데.
그렇다면
이 사회가 그래도 잘 돌아가기 위해서 절대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어떤 장치가 있어야 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사실 아주 본능적으로 위의 두 가지 일은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잖아.
우리는 왜 나쁜 일을 하려고 할 때 무언가 찔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건지.
왜 좋은 일을 하려고 할 때 기분이 스스로 흐뭇해지는지 알아야 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 기분 그 느낌.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 딸 우리 아들 마음에 양심이라는 매우 엄격한 판단 장치를 만들어 놓으셨어.
너희를 지키고 다른 이들을 지키시려고.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곳만 있다고 무조건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건 아니니까.
만약에 만약에
살아가면서 가끔 한 번씩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바로 그때가 하나님께서 우리 어깨를 톡톡 치는 그 순간일 거야.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라시는 그 순간.
그리고
그 분께서 일하고 계심을 증명하고 계시는 그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