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고 있었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한 선택이
그녀를 떠나 보내는 것이라면
나는 그녀를 떠나보낼 수 있을까?
그녀는 만약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나를 놓지 않고 말할 것이다.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러니까 그냥 나랑 있자고.
나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그녀가 자신의 꿈에 가까워질 수 있는
의성에서의 프로젝트 생활이라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민했다.
그녀가 나를 떠나 꿈에 가까운 일을 해보는 것이
과연 그녀를 위한 선택일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한편으로는 붙잡고 싶었고,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일이 그녀를 위한 일이고
그녀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보내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나는 겁쟁이였다.
아마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
두렵고 떨렸다.
그녀가 나와 함께함으로써
정말 더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두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그녀와 함께해도 괜찮다는 확신이 생겼다.
앞으로 나와 그녀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실로 두렵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두렵지 않다.
어떤 미래일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
설령 그녀가 그곳에 가든, 가지 않든
주어진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가
이제야 된 것 같다.
그러고 나서야
마음속의 떨림이 멈췄다.
뭐가 그렇게 두려웠을까?
뭐가 그렇게 무서웠을까?
나는 그녀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통해
나 역시 자신감을 얻었고
그녀와 함께하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의 다음 전략은
바로 A 플랜이다.
오늘도 함께해 준 그녀에게 감사하며
사랑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