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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일까, 도전하는 사람의 것일까?

청소년진로직업

by 캠강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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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살면서 듣게 되는 수 많은 말들 중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왠지 맞는 말 같다? 열심히 공부하고, 미리 준비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이야기.


그런데 또 이런 말도 있다.

"기회는 도전하는 사람에게 온다."

준비가 조금 부족해도 두려움을 이기고 행동하는 사람, 결국 그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일까? 아니면 도전하는 사람에게 오는 걸까?"


어떤게 맞는 말일까?

둘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조언은

" 기회는 준비와 도전이 만나는 순간 찾아온다."


우리 인생은 늘 선택을 강요하고, 연속이다.

정답은 없다. 그럼에도 해야한다.

그렇기에 더 불안하고, 결과가 좋으면 안도한다.


하지만 이 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끝은 아니다.

선택과 결과는 평생 따라다닌다.

더불어 선택과 그에 대한 결과는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학을 할지, 취업을 할지.

아르바이트를 시작할지, 동아리 활동은 포기해야 할지.


난, 지금 준비가 되었는지, 아직 멀었는지, 때를 기다리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렇다고 주저할 수도 없다. 준비는 부족하지만, 도전하는 청소년이 있고,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이도 있다. 그럴 수 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너무 자책하지 말길 바란다.


나 또한 고등학교 때 비슷한 고민이 있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뭘 해야 할진 모르지만 뭐라도 열심히 해야했다.

들어는 봤는가?


'공부 못 하는 모범생'


정말 신기하지.. 분명히 수업도 열심히 듣고,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졸지도 않고, 시험기간에도 열심히 공부하는데 내가 공부한 내용은 시험지에 적혀 있는 확률이 매우 낮았다. 얌전하게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며 공부에 집중했지만 성적은 그렇지 못했기에 난 스스로 공부 못하는 모범생이라는 별명을 지었었다.


지금도 중요한 시험에선 매번 떨어진다. 실기와 면접은 거의 90% 바로 붙는데.. 머리가 나쁘고 집중력이 부족한 것인지.. 필기 시험에선 매번 기준 점수를 넘기지 못한다. 저번주에도 아주 중요한 시험에서 떨어졌다.. 서류 전형을 삼수만에 붙어 기적이라 생각했었는데.. 필기시험은 떨어지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내가 공부하고 요점 정리한 내용은 시험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내겐 어려웠다. 공부한 내용이 시험에 없었으니.. 시험에서 떨어져 창피하고, 부끄럽고, 시험 합격한 선생님들 앞에서 초라해지지만 그럼에도 난 다시 도전할것이다. 내년에도 ..


집안 형편으로 대학을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뒤, 취업반을 선택했을때 선생님들은 성실한 나를 지인 회사, 친구 회사에 취직 시켜주려고 소개를 시켜주셨다. 하지만 왜 였을까? 얌전한 내가 거짓말을 했다.

보통때라면 그저 묵묵히 선생님이 소개해 준 회사에 출근했을텐데,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그래서 다니고 싶지만 죄송하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도 난 상대방의 요구, 의견을 거절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거짓말을 한고 얼마 뒤 학교에서 큰회사?에 지원할 사람 손 들라고 했을때 매우 소극적이었던 내가 아주 강렬한 눈빛으로 선생님을 쳐다보며 손을 높이 들었다. 당연히 한번에 합격을 했고, 합격한 회사는 내 인생에 아주 ! 아주 ! 큰 획을 그었다.


지금 만난 남편도 그 회사에 합격했기에 만날 수 있었다. 내 인생의 큰 행운이었고, 어쩌면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위한 하늘의 계시?였다는 생각도 한다.


처음 내가 선택해서 간 길도, 준비가 완벽해서 시도한것도 아니었지만, 난 도전을 했고, 그 경험이 내 인생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 빵집, 문화센터, 커피전문점, 평생교육원,비영리법인 대표가 되기까지 연결되는 발판이 되었다.


그때 배운게 뭔지 아는가?


"준비하지 않아도 기회는 올 수 있고, 도전하지 않아도 기회는 올 수 있다.!"


하지만 " 준비와 도전이 함께 있을 때" 그 기회는 내 것이 된다는 것이다.


준비는 끝이 없다.

"아직..부족해, 조금만 더 .. 조금만 더 공부하고, 준비하고.."하다가는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가고, 내겐 그 기회가 다시 안 올 수 도 있다.


반대로 도전만 하면 어떨까?

아무 준비 없이 덜컥 시작했다가 채용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잘 모르는데, 서류 전형에 합격을 했고, 필기 시험과 실기, 면접에 합격했다고. 그런데 잘 모르겠다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업무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얼마후에 퇴사나 이직을 하는 직원들을 봤다.

이런경우 내 인생에 큰 실패를 경험했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왜냐면 이런 시간들이 모여 경험이 되고, 준비의 일부가 된다.


결국

"작게라고 준비하고, 작게라도 도전하는 것."


청소년 중에는

아르바이트로 인생을 배우고, 사회늘 배우는 친구들이 있다.

처음 주문을 잘못 받고 혼나고 나면 바로 다음날 잠수를 타거나 일을 더 이상 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더 잘 하려고 노력하고, 손님 앞이라 긴장이 되지만 마음을 다시 다독이며 열정을 보이는 경우는 더 많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밝은 인상이 팀원과 호흡 맞추고, 고객 불만을 해결하는 법을 배우며 작은 도전이 큰 준비가 되는 순간.





여러분은 지금 뭘 준비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도전을 꿈꾸고 잇는가?


완벽할 필요는 없다.

완벽한 사람이 몇명이나 있겠는가?

준비가 덜 됐다 해도 괜찮다.


도전하다 보면 준비가 따라오고,

준비하다 보면 용기가 생기고,

용기가 생기면 도전하게 된다.


" 기회는 준비와 도전이 만나는 그!! 순간, 내 것이 된다."

오늘부터 작은 준비를 하고, 작은 도전을 시작하라.

내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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