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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란서 여행가 Jan 09. 2024

오늘도 시 한 편 두고 갑니다.

헛생각

헛생각


하염없이 카페 창밖 바라보며
누구를 그렇게 기다리나

멍하니 산책로를 거닐면서
누구를 그렇게 기다리나

누구와 만나기로 한 것도 아닌데
거기서 가만히 무엇을 애타게 기다리나
무슨 생각 속에 그리 오래 잠겨있나

혹여 마주치면 반가운 인사말을 건네야 할지
다만 숨기면서 차가운 인사말을 전해야 할지
허튼 고민 속에서 허무한 하루가 또 지나간다.

스트라스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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