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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란서 여행가 Jan 10. 2024

오늘도 시 한 편 두고 갑니다.

시차

시차

그대의 하루가 끝나갈 때
나의 하루는 시작됩니다

그대의 밤하늘 달빛 아래 파란 별들 춤출 때
조만간 나의 하늘엔 말간 해가 떠오릅니다


우리 함께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찰나에 스치는 시간일 뿐이지요


그대의 마음이 다가올 때
나의 마음은 여태껏 자고 있지요
그대의 마음이 떠나갈 때
나의 마음은 그제야 깨어납니다

한발 늦은 줄도 모른 채 하품하며 일어납니다
우리는 다른 시간을 살아가나 봅니다.

콜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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