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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란서 여행가 Jan 12. 2024

오늘도 시 한 편 두고 갑니다.

안개 낀 날

안개 낀 날

달 밝은 날 밤길을 걷는다
달빛은 밤안개를 투과해 동공에 비친다
아무리 밝은 태양빛도
구름이 없는 날에는
대기가 맑은 날에는
붉은 노을 만들지 못한다.
우리 삶에서 만나는 힘든 일들
그것은 행복을 가로막는 차양막이 아니다
행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구름이고 대기이며 밤안개다
그러니 그 힘듦에게도 사랑을 나누어 주자
기쁨을 알아야 슬픔을 깨닫고
슬픔을 알아야 기쁨을 깨닫는다
좋은 것만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요
우리의 행복이란 바로 그 모든 것이다.

파리의 어느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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