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클라우드 열여섯번째 책, 카뮈
실존은 본질에 우선한다.
인간은 삶을 이해하고 세계와 하나 되기 위해 열심히 돌을 굴린다. 하지만 정상까지 굴려 올린 돌은 다시 굴러 떨어지고, 세계는 아무런 의미도 희망도 우리에게 주지 않는다. 인간과 세계의 이러한 대립의 상태가 바로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이다. - <알베르 카뮈를 읽다> 중
카뮈는 시지프스가 바위를 산 정상까지 굴려 올리고 내려올 때 잠시 동안의 휴식에 초점을 맞춘다. 카뮈는 그의 얼굴에서 말없는 기쁨을 발견한다. 그는 바위가 정상에서 굴러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지 않는다. 그는 바위가 정상에 도달하는 즉시 다시 굴러떨어질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다시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맹렬히 노려보며 체념하지 않고 다시 바위를 굴린다. - <알베르 카뮈를 읽다> 중에서
그가 사는 방식은 죽은 사람과도 같으며 심지어 실제로 살아있다고도 말할 수 없지. (...) 하지만 나는 (...) 내 인생과 닥쳐올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 (...)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을 택했고 다른 것은 택하지 않았어. - <이방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