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글들을 통해서 아른슈타트의 주요 볼거리들 가운데 내가 찾아가 보았던 곳에 대해서는 모두 이야기를 했다. 하여 오늘은 따로 하나의 글을 쓰기에는 내용이 조금 부족하거나, 길거리를 걷다가 예기치 않게 맞부닥친 것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아 보려고 한다.
1. 노이토아탑(Neutorturm)
바하의 집이 있는 콜가세(Kohlgasse)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인데, 이 길을 따라 100m가량 걸어 오르면 또 하나의 길이 이어지고 그 길 끝에서 "노이토아탑(Neutorturm)"과 마주치게 되는데, 노이토아탑이란 이름은 "Neu(새로운) + Tor(성문) + Turm(탑)"의 합성어이다. 그러니까 새로이 성문을 만들면서 문위에 탑도 세웠던 것인데, 그런한 사정을 그대로 탑의 이름으로 삼은 셈이다. 아래 사진 속에 보이는 탑 하단의 문을 지나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탑의 높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내가 갖고 있는 탑에 관한 자료에는 그 정확한 높이가 나와 있지 않다.
노이토아탑(Neutorturm)
탑 아랫부분의 출입구 오른쪽에 붙어 있는 안내판에는 나중에 시의 성벽과 연결되었다는 이야기, 문헌상에 이 탑이 처음 언급된 것은 1418년이라는 이야기, 그리고 예전에는 소방관의 거처였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탑의 왼쪽 옆의 모습인데,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탑과 성벽이 이렇게 이어져 있다. 보기보다 성벽이 높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림잡아도 8m는 족히 넘을 듯하다.
탑 아래의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성벽 위로 오를 수 있는 문이 만들어져 있다. 성벽 위를 걷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이런 것을 보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올라 보곤 하는데,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오르지 않았다. 때문에 아쉽게도 성벽위에서 바라 본 아른슈타트의 모습은 보여주지를 못한다.
성문 밖에서 바라본 아른슈타트 시가의 모습인데, 길이 좁아지며 이어지는 곳이 콜가세이고, 그 곳에 앞의 글에서 이야기했던 바하의 집(Bachhaus)가 있다.
노이토아탑에서 콜가세로 접어드는 초입에서 독일의 국립 초등학교(Staatliche Grundschule)를 만났는데, 국립초등학교라는 글씨 밑으로 바하의 풀네임인 Johann Sebasitian Bach가 쓰여져 있다. 느낌상으로는 Johann Sebasitian Bach가 초등학교의 교명(校名)인 듯한데, 확인할 길이 없었다. 독일 초등학교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마침 학생들이 자그마한 운동장에 가득 모여 있어서 진을 (잘못) 찍었다가는 자칫 초상권 침해의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고, 때문에 독일 초등학교의 모습은 보여주지를 못한다.
2. 넵툰동굴(Neptungrotte)
우선 "넵툰동굴(Neptungrotte)"은 실제 동굴이 아니라, 나이데크성(Schloss Neideck)을 찾아가는 길에서 마주친 아래 사진과 같은 조각 작품이다. 아, 여기서 넵툰(Neptun)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의 독일어식 표현인데,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포세이돈(Poseidon)과 거의 비슷한 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넵툰동굴(Neptungrotte)
넵툰동굴 앞의 안내판에 따르면, 넵툰동굴은 1736년에 궁정조각가인 마일(Heinrich Meil)이란 사람이 만든 조각 작품이라고 하는데, 독일 사이트를 헤메고 다녀 봤지만 마일이란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찾을 수가 없었다.
3. 시장광장 주변
이미 앞의 글에서 아른슈타트의 시장광장(마르크트플라츠, Marktplatz)에 있는 바하기념상과 시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시장광장에는 또 하나의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다. 바로 관광안내소(i)인데, 관광안내소는 아른슈타트 시청사와 붙어 있다.
이른슈타트의 관광안내소
한편 시장광장 주변에는 많은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들어서 있는데, 그 가운데 여름에 이곳을 찾았다면 들러봄직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있어서 소개를 해둔다. 아이스카페(Eiscafé)를 지향하는 "라 곤돌라(La Gondola)"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카페 이름(La Gondola)도, 또 이탈리아 국기가 그려져 있는 카페의 외관도 절로 젤라또(Gelato)를 생각나게 만든다.
카운터의 모습인데, 카운터 뒤쪽으로 보이는 메뉴가 구미를 돋운다.
보다시피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구비하고 있는데, 가격은 한 스쿱에 1.5유로(2100원 정도).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맛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
이렇게 커다란 파라솔 밑에 테이블을 내 놓고 있는데, (특히 여름철에) 여행으로 인해 지친 몸을 잠시 쉬어 가기에 딱이다. 사진 왼편에 보이는 붉은색 외벽을 가진 건물은 아른슈타트 시청사(Rathau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