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통장엔 천만 원도 없을까]
‘대출 금리가 오르면 왜 집값이 떨어질까?’ 이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최근 ‘지구오락실2’ 에서 오마이걸 미미(님)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경제적 관념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자 아이돌이 이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을 했을까?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질문에 대해 답을 할 수 있는 게 왜 중요할까?
(참고로 미미님은 이에 대해 아주 정확한 답변을 했다. 심지어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어러운 말을 쓰지 않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쉽게 답변을 했다. 대단하다.)
사진 = tvN 예능 ‘지락실’ 화면 캡처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여러 가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가장 간단하게 보면 돈으로 물건의 가치를 매기고 교환할 수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사회가 잘 돌아가게 만드는 우리 몸의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돈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것은, 글자를 읽지 못하는 문맹상태인 것과 다름없다. 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금융 문맹’이라고 한다.
금융 문맹은 글자를 읽지 못하는 문맹보다 우리 삶에 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값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울 알지 못하고 10년 전 가격으로의 폭락을 기대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주거 안정을 절대 챙길 수 없다. 또한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량주나 ETf에 장기투자하지 않고, 시장에서 약 80% 이상이 실패하는 ‘단타’에 소중한 돈을 올인한다면 TV 드라마에 나오는 ‘주식하면 집안 말아먹는다.’의 주인공이 되게 된다. (물론 아주아주 극소수의 슈퍼개미도 있지만, 어쩌면 슈퍼개미가 되는 것보다 로또에 당첨되는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
특히 가장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건 은퇴 이후, 노후다.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운영하며 꾸준히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시기에는 그나마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정년 이후, 또는 육체적인 한계로 인해 영업장을 더 운영할 수 없는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노후에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소득이 적은 자리에 취업하여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거나 폐지를 줍는 등의 아주아주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금융 즉, 돈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것으로 여기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어리지만 ’ 학교에서나 어른들이 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터놓고 얘기하며 가르쳐주었다면 참 좋았겠다 ‘ 싶은 것들이 몇몇 있다.(물론 그들도 돈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우리 세대에게 얘기해주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특히 사회초년생이라고 볼 수 있는 20대 중후반 ~ 30대 초중반들이 알면 좋을 돈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물론 이 글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절대 ’정답‘이 아닐 수 있다.(짧지만 살다보니 생각보다 세상에는 딱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이 글만으로 충분치 않다. 좋은 책이나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따로 공부를 하며 인사이트를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글을 통해 1년이라도 더 빠른 나이에 돈에 대해 개념을 가지고, 아니 돈에 대해 생각해 보고 조금이라도 친해질 수 있다면 진심으로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자, 이제 시작해 보자. 다음 글부터 먼저 이야기할 주제는 돈 관리의 가장 기본인 ’저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