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통장엔 천만 원도 없을까]
저축을 쉽게,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아쉽게 그런 방법은 없다. 저축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쓰지 않고 통장에 모으는 방법밖에 없다. 참고로 그런 방법이 따로 있다고, 그것도 ‘당신에게만 특별히 알려드립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으니 걸러들으면 된다.
다시 저축 얘기로 돌아와서, 우리는 ‘소득을 높이거나’, ‘지출을 줄여서’ 저축액을 높일 수 있다.
소득을 높이는 건 나 같은 평범한 혹은 평균보다 못한 사람에게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기에, 그리고 당장에 실현 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논외로 하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을까? 세상에는 절약을 위한 수많은 방법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몇몇 방법은 ’와 이렇게 사는 게 가능하다고?‘ 싶었던 것들도 있었고, ‘난 도저히 저렇게는 못 살 거 같다...!’ 생각 들었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직접 적용해서 효과를 본 방법들을 소개하겠다. 참고로 어디까지나 ‘추천‘의 영역이지 반드시 이대로 하라는 건 아니다. 사람마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글 제목은 클릭을 부르기 위해 정답인 것처럼 적었습니다. 죄송합니다! :D)
‘돈이 어디선가 줄줄 새고 있는 것 같아요’, ‘큰 소비를 하지도 않는데 돈이 왜 모이질 않는지 모르겠어요’ 어떤가? 우리 모두 한 번쯤은 해봤던 생각 아닌가?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바로 우리가 살아가며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쓰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출 내역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달에 비싼 물건을 사지 않은 것만 기억하고 지출이 적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쓸 수밖에 없는 돈들이 있다. 이를 고정비라 한다. 교통비, 통신비, 그리고 자취를 하고 있다면 월세, 전세대출이자, 관리비, 공과금 등 주거비가 이에 해당된다. ‘이 돈들은 기본 생활에 필요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니다. 오히려 이 고정비부터 점검해야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의 고정비 항목 및 금액을 파악‘해야 한다. 이것을 꼭 어렵게, 혹은 멋있게 이쁘게 엑셀이나 다이어리에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
위 사진은 최근에 고정비를 다시 파악하며 아이폰에 메모장에 적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고정적으로 돈이 나가는 항목은 어떤 게 있고, 얼마씩 나가는지만 파악하면 된다. 이게 주목적이다.
고정비 항목을 파악했다면, 이제 그 규모를 줄여나갈 차례다. 우선 줄일 수 있는 항목과 줄일 수 없는 항목을 파악하고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보자.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사람마다 상황과 사정이 각각 다 다르므로 각자의 사정에 맞게 세팅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본가와 직장이 같은 도시에 있어서 굳이 자취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주거비를 ’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자취가 필수인 사람도 있다. 이처럼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항목은 있다. 바로 통신비, 차량 운행비, 구독 서비스 이용료, 식비(배달 음식) 등이다. 각 항목에 대해서는 후에 파트별로 하나씩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
‘와 무슨 경조사가 이렇게 많아?’ 경조사비를 챙기며 솔직히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았는가? 우리가 고정비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생활비를 정해놨는데 갑자기 경조사가 생겨 예기치 못한 지출이 생기면 지출 계획이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이는 비단 경조사뿐만 아니다. 급작스런 모임, 직장동료의 송별 선물 등 우리의 통장에서 예기치 못하게 돈을 빼내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렇게 돈의 흐름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지출을 제대로 통제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기고 그 틈 사이로 돈이 새어나갈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비정기지출에 대한 예비비는 아예 따로 모아두자. 적정한 금액이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20만 원 정도를 추천한다. 매 달 월급을 받으면 혹은 소득이 생기면 20만 원씩 따로 비정기지출 예비비 계좌에 이체하자. 20만 원씩 모으며 특별한 일이 없어 지출이 생기지 않고 쌓인다면 이를 자기 계발에 투자해 보는 것도 좋다. 재테크 강의를 듣는다든지, 배워보고 싶었던 악기 클래스룰 신청한다든지, 새로운 사람들과의 모임에 참여하는 식으로 말이다. 아니면 지출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너무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거나 기분이 다운될 때 나를 위한 선물로 이 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말이다.
이번 시간에는 저축을 더 많이 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출을 줄이고 통제해야 하고, 이를 위해 나의 고정비를 파악하고 이를 줄이는 것부터가 절약의 시작임을 알았다. 또한 지출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비정기지출에 대해서는 따로 예비비를 마련해서 이에 대응하는 것이 지출 통제의 흐름을 무너뜨리지 않을 수 있기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 글에서는 지출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박탈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