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또한 내게 헤어짐도 함께 있다는것을
당신을 사랑했기에
나는 비틀거리며 걸었다
끝없이 흐르는 눈물 속에서도
당신의 미소를 떠올리며
희미한 빛을 붙잡으려 했다
어느 날 바람은 차갑게 불어오고
당신은 말없이 등을 돌렸다
아무리 두 손을 뻗어도
사랑은 손가락 사이로 흩어졌다
떠나는 그 순간이 운명임을 알면서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도
목이 메어 숨조차 쉴 수 없어도
나는 당신을 붙들지 않았다
사랑은 붙잡을수록 멀어지는 것을
당신을 통해 배웠으니까
당신을 사랑했기에
나는 아픔을 배웠다
사랑은 언제나 떠나는 것이라지만
그 흔적은 내 가슴에 깊게 새겨져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을 사랑했기에
나는 또다시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별의 아픔 속에서도 피어나는
새로운 희망과 교훈을 안고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당신은 떠났지만
사랑은 내 안에 남아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빛나는 별처럼 나를 이끌어 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