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첫번째 직장은 20대의 내가 열심히 살았던 흔적일뿐..

20대가 취업하고 싶은 좋은 회사에 다닌다고 해서 다 성공한 게 아니다

by SEO아레나

매년 3월과 9월,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상반기,하반기 공개채용을 하는 시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기있는 구직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회사의 순위를 나열하고,

이렇게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고 근무 환경이 좋은 대기업과 공기업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취업 시장에서 어느 정도 ‘운’이라는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20대의 내가 살아온 흔적들이 쌓여 4학년이 되면 어느정도 견적이 나온다


내가 어느정도의 회사에 지원할 것인지,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전문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본인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


그렇게 쌓인 나의 모습이 졸업 시즌이 되면 서류, 인적성, 면접에서 평가되며
상대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고, 열심히 살았던 학생들이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상위 10개의 회사에 들어갔다면

성공한 인생일까
젊은-여직원-첫직장-사무실-근무중.png


20대가 취업하고 싶은 좋은 회사에 다닌다고 해서 인생 전부가 성공한 게 아니다

물론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일이고, 축하받을만한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고, 직장인 기준 연봉 상위 10%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건 20대의 내가 열심히 살았던 흔적일뿐,
30대, 40대의 내가 여전히 뒤쳐지지 않거나
상위 10%의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보장하는 건 아니다


나름 안정적이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덜 치열하게 살게 된다

더 이상 당장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할 과제는 없으니까


물론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왔을테고,

여가 시간을 보내고 가족, 연인과 좋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도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런데 그렇게 즐기는 시간이 지속되다 보니

40대쯤 되어 '나중에 뭐하지?' 하는 고민이 많아진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며,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한다


나름 안정적인 회사에 다녀보니


어떻게 저런 사람이 여기 들어왔을까


싶은 사람이 종종 있다

'저 사람도 입사했을때는 요즘의 신입사원들처럼, 그때는 잘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안정적인 직장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이 인생에 마냥 득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언젠가 해고될 수도 있다는 그 불안감이 결코 좋은 느낌일리 없다

하지만 그 불안함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만든다


내가 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건 직장에 대한 불안함은 아니었다


부동산 가격을 보면서, 직장인 기준으로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는 나도

정상적인 근로소득만으로는 대출 없이 살 수 없는 구조에 현타가 왔다

이건 단지 직장을 바꿔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울타리 밖에서,
내 능력으로 돈을 번다는 게 참 어렵더라

Money Growth.png


취미로, 부업 삼아 시작한 글쓰기가 어느새 5년째다

물론 여전히 누군가에게 공식적으로 낼 만한 멋진 글을 쓰지는 못한다

딱히 배운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생각을 쓰거나 내가 잘 아는 분야의 정보성 글을 쓰는게 전부다


하지만 나름 경력이 쌓이다보니

이쪽 분야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는 할 수 있다

회사 월급이 아니라, 내 능력으로 돈을 번다는 건 참 재미가 있는 일이다

뿌듯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들을 때는 수익 이상의 만족감이 올라온다


회사 월급 300만원은 적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내가 부업으로 10만원 번 건 그렇게 기쁠수가 없다

다 그렇겠지만, 내 능력으로 10만원 번다는게 참 어렵다는 걸 느끼기도 하고,

스스로 자립해서 벌었다는 성취감도 크게 느낄 수 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근로소득 이외에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많아졌다

비공식적인 이상한 방법이 아니라, 취미가 돈이 되는 시대가 되고

내가 남보다 조금 더 잘하는 나의 능력을 '재능'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시장이 커지다보니

단순히 재미로 오래해오던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부업은 어떻게 시작할까


콘텐츠가 없어서, 능력이 없어서라기보다 '생산자'로서 생각을 아예 해보지 않아서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잘 아는 걸 남이 따라할 수 있게 '잘 가공하는 것'의 문제


대단한 기획이 필요하다기보다는
평소에 문득 생각이 드는 요소들을 잘 기록해두었다가 정리만 해도 생각보다 다룰 내용이 많다


높은 완성도를 갖추어서 시작하려고 하면, 계속 늦춰지기만 한다

지금 아무리 완벽하게 하려고 해도 몇 달 지나서 보면 성에 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행력이 결국 가장 중요하다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하나라도 시작하자

지나고 돌아보면, 이럴때가 있었구나 하고 웃는 날이 온다

keyword
이전 02화믿었던 금융투자 실패.. 한정된 고정 수입에 대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