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부업, 블로그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 투자에 100%는 없더라
사회초년생 때는 투자공부를 열심히 했었다
친구따라 우연히 시작한 주식은 꽤 재밌었다
수익 실현을 하지 않았어도 평가 손익의 플러스 금액을 보면 좋았고
마이너스인 주식도 팔지 않았으니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니 크게 힘들지 않았다
운에 기대기보다 공부해서 실력을 키우는 걸 좋아하는 평소 성향에 따라
주식도 친구들과 열심히 공부했다
문제는 쓸데없이 너무 깊게 공부하다가 생겼다
대부분 주식을 하다가 크게 망하는 경우는 공부를 아예 안 한 사람이 아니다
물론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고점에 물리는 사람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를 직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물, 파생상품 등..
내가 가진 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사용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손해도 더 큰 금액을 손해볼 수 있다
물론 어떤 투자든 마찬가지지만, 구매할 때는 상승할거라고 예상하고 산다
보통 유튜브나 TV에서 주식하다가 크게 망했다는 사람들은
의외로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해서, 큰 확신을 갖고 무리하게 투자한 경우가 많다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상우도 이렇게 레버리지를 무리하게 했다가 크게 망한 경우다
또 한가지는 내가 겪은 상황에 해당하는, 비상장 종목에 대한 초기 투자다
과정이 좀 복잡하긴 하지만, 시장에 나오기 전 초기 단계부터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공부를 하다보니 이미 상장된 주식의 10%, 30% 수익이 아니라 몇백 퍼센트 수익을 내려면
남들이 다 투자하기 전,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어렵기도 하고 정보가 제한적이라 비상장 종목 투자 관련 사기도 많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레나]라는 필명은 내 투자 실패 종목과 관련이 있다
누가 투자하라고 권유한 것도 아니었고, 사기를 당한 것도 아니다
이 게임 회사가 출시 예정인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봤고, 직접 투자했다
언제까지 거래가 불가능한 비정상적인 종목도 아니었고, 정상적으로 사고 파는 것이 가능했다
이 게임은 무조건 잘 될거라고 생각했고, 큰 돈을 투자했다
실제로 투자했던 금액의 100%가 넘는 수익률까지 상승했고, 예상대로 되는듯했다
하지만 거기서 점점 가격은 내려왔고, 크게 하락해서 본전까지 왔을 때도.. 팔지 못했다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내리네..
근데 개미털기 아닐까?
내일 갑자기 상장해서 몇백 퍼센트 상승하는게 아닐까?
……
하지만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했다
평소 주식을 할 때 특정 종목, 회사를 믿지 않는 편이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고 해도, 그게 내 수익을 보장하진 않는다
상승이 있었으면 하락이 있고, 회사가 실적이 좋다고 해서 주가 상승과 비례하는 건 아니다
기술적 분석을 중요시하는 편이고, 무슨 호재가 어쩌구 이런 말에 휘둘리지 않고 투자를 했었다
그런데 그 때는.. 비상장 종목을 처음 했기도 하고
혹시나 갑자기 상장 소식이 뜨면서 급등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했다
쓸데없이 믿음이 크다보니 손절을 하지 못했고,
결국 상장에 실패하며 휴지 조각이 되었다
그렇게 큰 돈을 잃었다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하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아보니 내 실력이 아니라 그냥 시장이 좋은 시기에 운이 좋았던 비중이 훨씬 컸던 거였다
하긴 투자가 공부해서 무조건 되는 영역이었다면
경영학 석사, 박사 하신분들은 전부 부자가 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이론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런 큰 사건을 한 번 겪고나니
지금 내 시간을 투자 공부에 크게 투자하는게 맞나 하는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이 계기로 확률에 따라 플러스, 마이너스가 좌우되는 투자공부보다
고정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온라인 부업을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첫번째 목표는 재미삼아 하고 있던 티스토리 블로그로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거였다
당시에도 월 50만원 정도의 수익은 내고 있었기에 이게 돈이 된다는 건 알고 있었다
투자 공부가 우선이다보니 매일 글을 쓰는 건 아니었지만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시간을 투자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어쨌든 꾸준히 공부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건 잘 하는편이다
블로그에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내 생각을 쭉 풀어서 쓰고 정리하는데 익숙해졌다
덕분에 큰 부담없이 유튜브 대본도 쓸 수 있었고, 영상미는 허접하지만, 유튜브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직장 월급만으로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할 때는 사고 파는 트레이딩의 영역에 많이 민감했다
차트 공부도 많이 하고, 종목 자체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다
시드 자체가 제한적이다보니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게 되고, 리스크가 큰 투자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부수익을 통한 고정 수입이 늘어나다보니 오히려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리스크가 높은 종목에도 소액 투자를 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금액이 커지니 높은 수익률이 아니어도 수익금에 만족할 수 있게 됐다
유튜버 주언규님의 슈퍼노멀에서 참 느낀 점이 많다
그냥 감으로 알고 있었던 부분을 명확하게 분리할 수 있게 되었다
실력과 운의 영역을 구분하는 것.
투자는 운의 비율이 더 높은 영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전문가가 분석을 잘 한다고 해도 항상 맞출 수는 없는 영역이다
20대 후반 이상 직장인들은 대부분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금융 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월급 이외의 수익을 금융 소득이 아니라, 내 실력으로 벌어야 마이너스 없이 꾸준히 쌓아갈 수 있다
노동력을 돈과 맞바꾸는게 아니라,
내가 만든 콘텐츠가 내가 쉬는 동안에도 돈을 벌어다주는 구조를 만드려면
기본적으로 글을 써야 한다
블로그도, 인스타도, 유튜브도 기본적으로 글쓰기가 바탕이 된다
지금까지 금융 공부만 해왔다면, 투자 일기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
글을 많이 쓰고, 많이 퇴고하다보면 내 생각 정리에도 도움이 되고 확실히 실력이 는다
글쓰기, 기획 실력을 높이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월급, 금융 소득 이외의 부수익을 늘려보자
하루종일 주식, 부동산 공부만 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