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해야 하나요?
반려동물이 아프면 이런저런 검사를 하자고 하는데 왜 해야 하나요?
검사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최대한 정확히 진단을 내리고 현재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입니다.
진단이 정확하고 환자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환자에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수차례 구토를 한 환자가 내원했습니다.
구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지시됩니다.
‘지시된다’는 표현은 필요하다, 요구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방사선(x-ray) 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소화기 내 이물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내시경으로 이물을 제거한 후 잘 회복되었습니다.
만약 보호자가 이 환자에게 검사 없이 단순 처치(주사 처치, 내복약 처방)만 요청하여 실시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근본적인 원인인 소화기 내 이물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환자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지거나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주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면 정확한 진단과 상태 파악,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위해 다양한 검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보통 검사는 다다익선입니다.
검사가 환자에게 무리가 되지 않고 비침습적, 비공격적이라면 많은 검사를 할수록 좋습니다.
검사를 많이 할수록 진단과 상태 파악의 정확도는 증가합니다.
다만 보호자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부분도 중요한 문제이니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 주세요.
* 위 글은 출간 예정인 저의 첫 책(잡문집/Job문집)에 담긴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