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같이, 함께 멀리 갑시다

by 박근필 작가


"여러분, 편리한 말이니 오늘 이거 외워 두시기 바랍니다.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중략)


스스로에게 응석 부릴 때 참 편한 말입니다.

'내일 할 거야'만으로는 안 됩니다.

'왕창 할 거야'가 지금의 나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키워드니까요.

요즘, 이 말이 썩 마음에 듭니다."


- 요시타케 신스케,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온다



'상상력 천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타케 신스케도 이런 생각을 한다니.

적어도 마감의 압박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한가 보다 싶어

위안이 된다.



잘 쉬기 위해 요즘 나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주문을 생각한다.

이런 말을 외운다고 내가 갑자기 동생 같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지만,

'내일 해야지, 왕창 해야지'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다.



할 일은 쌓여 있는데 좀처럼 의욕이 나지 않는다면,

일하는 것도 쉬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기분에

어깨가 무겁다면 잠들기 전에 이 말을 한 번

떠올려봤으면 한다.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꽤 효과가 좋다.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 신혜원, <오늘도 밑줄을 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정말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24시간이 모자를 정도죠.



저도 하루가 30시간 아니 48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리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면의 시간도 한계가 있고,

매일 24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낀답니다.



참고로 며칠 전 김종원 작가님의 영상을 봤는데

1일 1식, 1일 3시간 수면을 하고 계신데..

차마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바삐 살아가시는 분들의 생활 패턴을 보면,,



일도 해야 하고

글도 써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애들도 케어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다른 자기 계발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잠도 자야 하고..



정말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1도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매일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과부하가 걸려

소위 현타가 오거나 퍼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아,, 이거 오늘 해야 하는데..

아,, 나와의 약속 지켜야 하는데..

아,, 루틴 지켜야 하는데..

아,, 그래서 이거 미루면 안 되는데,,

오늘 꼭 글 써야 하는데..



살다 보면

자기가 계획해 놓은 플랜대로

자기의 루틴대로 하지 못할 상황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유난히 컨디션이 저조하거나,

열심히 하고자 하는데 머리 회전이 되지 않아

시간만 흐르고 진전 없이 정체되어 있거나,

부득이한 일이 생겨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거나,

너무 쉬고 싶거나,

의욕이 나지 않거나 등.



그럴 때마저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지 마세요.

게으름으로 일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면,,

가끔은 자신에게도 쉼, 쉼표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마다 자책감,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그리고 이렇게 외치세요.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가끔은 오늘 못한 일을 내일 보충해도

세상이 무너지거나

본인이 나약하고 나태한 사람이 되거나

본인이 불성실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랍니다.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 마시고

꼭 숨구멍, 숨통을 주세요.

때론 몸과 마음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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