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통이다

by 박근필 작가




최근 강신주 님의 영상을 자주 보고 있다.

불교(선종)에 대한 것이 주된 내용인데 기억나는 말이 있다.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행복하려 태어난 게 아니다.

인생, 삶은 고통이다.

고통이 기본이며 고통 없는 순간이 바로 행복이다."



가슴 깊숙이 와닿았다.

난 자주 말했었지만,

나의 아저씨 대사 중,

"현실이 지옥이야.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라는 말에 크게 공감했던 사람이다.


현실을 지옥이라 생각하면 너무 슬프기에

지옥까지는 아니더라도 고통의 시공간이라고 나름 순화해 생각하려 한다.


우리 대부분은 모든 인간이 당연히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에서 행복을 기본값으로 두려 한다.

그런데 살아보니 삶이 어찌 그렇던가?

사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때가 더 많다.

행복해야 하는데..

늘 나는 행복해야 하는데..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시간이 더 많으니,

그 사실이 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

행복에서의 소외감이다.


인간인 우리가, 내가 반드시 행복해야만 한다고 전제하지 말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기 보다

태어났고,

고통의 시간이 더 길다는 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보자.

고통의 순간이 사라질 때마다 찾아오는 행복감을 그때그때 마음껏 잘 누리자.

행복에 매달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을 때 행복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베우 조인성 님의 말 한마디가 떠오른다.


"행복은 별다른 게 아니야, 특별한 게 아니야.

아무 일 없는 게 행복한 거야.

난 그렇게 생각해."


아무 일 없는 시간,

무탈한 시간,

그래서 고통이 없는 시간,

그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다.


행복,

별거 아니다.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으면 그게 행복이다.

행복할 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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