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켈러, 퀴팅의 한 구절
여러분은 그만둔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모두 하던 일을 그만둔다는 것에 대해 죄악시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를 지어야지, 책임감과 끈기도 없이 중간에 그만두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줄리아 켈러는 그만둔다는 것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앗던 일을 "내 의지"로 그만둠으로써, 나의 삶 자체의 선택권을 내가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것이죠.
저 역시 42살에 저의 의지로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한 지 만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만약 그만두지 않았다면 지금도 맞지 않는 일을 하며 매일매일 힘들어 했을 것 같고, 내 삶의 주인공의 자리를 내가 아닌 회사에 내어주고 살고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프리랜서와 컨설팅 회사 대표로 일하며 여러가지 일을 시도해보고, 또 그만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그만두더라도 아무도 나에게 지적을 할 상사도 없고, 오로지 판단과 책임은 내가 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무슨 일이든 시도해보고 그만두는 것을 반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그로 인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된 것 같은 기분으로 매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만둔다는 건 삶 자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줄리아 켈러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두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분야는 과학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즉, 과학에서 만약 과거의 잘못된 개념에 집착하고 그 개념을 포기하고 그만두지 않는다면, 옳은 개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죠.
또한 책에서는 살다 보면 외부에서 나를 조정하는 온갖 계기판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이 좋다고 여길 만한 일'을 하다가 정작 자신 내면에 있는 '나를 조정하는 계기판'을 망가뜨린다는 것 이죠.
'남의 기대'와 '남의 시선' 때문에 억지로 인생을 살아가기 보다, '나'를 위한 삶, 그리고 포기하고 새로 도전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걸 모두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