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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아리다 Feb 11. 2024

전달력을 높여요_뉴스 리딩

전달력과 신뢰감을 높여요

뉴스는 팩트를 ‘전달’합니다.
따라서 뉴스 원고 낭독 역시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훈련입니다.
육하원칙에 따라 작성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하고 
전달자의 신뢰감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올바름 All발음>


문학을 읽고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데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특히 해석의 자유가 있는데요. 저마다 생각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독자나 관람자의 관점은 또다른 예술이 됩니다.



이와 달리 뉴스는 팩트를 ‘전달’합니다. 무엇을 알릴 것인가에 따라 ‘사실’과 ‘진실’은 달라질 수 있기에 심층 보도 프로그램으로 깊이있게 다룹니다. ‘보도’는 국어사전에 ‘대중 전달 매체를 통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알림. 또는 그 소식’, 즉 ‘알린다’는 의미인데요. 그러므로 주관적인 해석보다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뉴스 원고 리딩 역시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훈련이라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육하원칙에 따라 작성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믿을 수 있는 소식이어야 하기에 전달자의 신뢰감도 중요한 덕목이 됩니다. 



아나운서가 아니라도 말하기 훈련에서 반드시 해두면 좋은 훈련이 뉴스 원고 리딩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주장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자기 객관화이고, 팩트를 체크하는 습관은 주관적인 생각과 해석이 자칫 자기 만족으로 빠지지 않도록 하기 때문인데요. 신뢰감과 유연함은 이렇게 객관적인 시각과 주관적인 해석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을 때 두드러지지 않나 싶습니다.



보이스 트레이닝 측면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뉴스는 억양이나 강세에서 지나치게 개성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통해 억양을 단정하게 다듬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렇기에 신뢰감을 주고, 정중한 말투를 만드는데, 뉴스 리딩 훈련이 도움됩니다. 



뉴스는 톤, 속도, 억양, 강세 등을 사용하되, 그 폭이 크지 않아 흔히 ‘평조’라고 부릅니다. 사포로 나무의 결을 매끈하게 다듬듯이 이 훈련을 통해 목소리와 자세, 태도 등을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개인 미디어의 발달로 아나운서가 아니라도 방송할 기회가 많고, 뉴스 리딩 스타일도 예전과 달리 조금 더 편안하게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석은 있으나, 조금 유연하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하셔도 무방하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전달력의 측면에서는 기본기를 갖췄을 때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기본기 위에 자신의 개성을 입힌다면 더 좋은 말하기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피카소도 라파엘로처럼 그릴 수 있는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아이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듯이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뉴스 낭독을 해볼까요?




1. 모음 발음과 'ㅎ' 발음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합니다. 

(문장 내 자음을 모두 빼고 모음만 먼저 연습하신 후 문장 낭독을 하셔도 좋습니다.)


2. 발음이 어려운 단어들을 먼저 낭독해 보신 후 문장 연습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3. 문장이 길어질수록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끊어 읽기 - Pause와 Gap(Pause보다 긴 사이)- 를 적절히 사용하셔서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 됩니다.


4. 어미는 내리고, '~니다'는 끝까지 발음합니다. 또한 어미 '~다'까지 한 후 입모양을 그대로 속으로 셋을 센 다음에 입술을 닫습니다.


5. 리듬이나 억양은 평조로 유지하며, 단조롭지 않게 핵심 키워드를 강조합니다. 방법은, 살짝 톤을 높이거나 천천히 하거나, 조금 더 볼륨을 높이거나, 단어 앞뒤 잠깐 멈춤인 Pause를 두어 잘 드러나도록 합니다.



<뉴스 원고>


중급 Tr. 원고)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가 우리 시간으로 10일부터 4일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올해 CES에는 150여 개 나라에서 3천 3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관람객들도 역대 최대 수준인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최대 규몹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으로 모든 산업이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CES 역시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으로. 가전과 교통 수단 등에서 최신 AI기술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기술을 공개합니다. 한편 개막에 앞서 국내 기업 143곳이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초급 Tr. 원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부터 4일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150여 개국 4천 300여 기업이 참가했으며, 3천 200여 기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34% 증가했습니다. 관람객 또한 13만 5천 여명으로 작년보다 17% 늘었습니다. 이번 CES는 특히 기기 자체에 AI가 장착된 '온 디바이스 AI' 시대를 예고했으며, 인공 지능이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미션>

뉴스 원고를 천천히 리딩해 봅니다. 발음이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를 먼저 연습한 후 전체 문장을 리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되도록 억양이나 강세는 뺀다고 생각하고, 숫자는 천천히 낭독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5번 항목의 세가지 강조법도 활용해 봅니다. 좀 더 다양한 뉴스원고를 연습하고 싶으시다면, 각 방송사 뉴스 원고를 참고하시며 됩니다. 


명절 연휴 가족, 친지들과 즐겁고 풍요로운 시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https://youtu.be/EdatT-VJ3UU?si=ywcHp0mhS_RxHV2i


Fact Check (불가사의;不可思議)_NCT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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