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과 어휘에 관해
우리말은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영어는 발음 훈련이라기보다 리듬 훈련에 더 가깝습니다.
단어의 음가도 중요하지만,
문장에서 파도를 타듯
원어민의 리듬감을 익혀보세요.
영어 발음이 더 좋아지는 효과를 얻으실 거예요.
그래도 언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
모국어 실력이 기본임을 잊지 마세요.
<올바름 All 발음>
배우 'Reonardo DiCaprio'는 한국인에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 부르는 게 익숙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쓴다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입니다. 원어민 발음과 비슷하게 쓰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가수 Madonna를 '마돈나'라고 표기하고 부르는데, 사실 '머다나'에 가까운 발음이라 우리 방식으로 이름을 부르면 잘 못 알아듣는다고 하죠. 이런 걸 보면 한국인이 미국식으로, 영국식으로 유창하게 발음하지 않아도 되지만, 최소한 소통이 되는 정도의 발음 훈련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영어는 발음 훈련이라기보다, 문장의 리듬 훈련에 더 가깝습니다.'디캐프리오'나 '머다나' 역시 강세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리듬을 타야 발음이 잘 들립니다. 우리말처럼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파도를 타듯 한 문장에서 강약 조절을 하며 리듬을 타는데, 음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러 이유로 다양한 외국인들과 교류할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각자 자기 나라의 악센트를 가진 영어를 사용했고, 마치 같은 장르의 음악을 다르게 변주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만 되면 발음 자체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영국인 영어 속도감 때문에 처음에 놀랐던 기억이 있으나 발음이 매력적이었고, 인도인의 영어는 독특했으며, 호주에서는 mom을 mum으로 쓰는 것처럼 미국, 영국, 호주 등 영어권 내에서도 어휘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는 것과 억양과 발음이나 리듬이 다르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다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 좁은 땅덩어리인 우리나라에도 방언이 있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어휘, 발음, 억양을 사용하듯이 말입니다. 해외파 연예인들의 영어 말하기 스타일 영상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출처_그래서경석 유튜브 채널
평소 자연스럽게 라틴어 어휘까지, 고급스럽게 사용하시는 박정현 님의 영어는 역시 외국인도 감탄하는 실력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나고 자랐고 영문학 전공자이자 뮤지션이기에 더더욱 언어 감수성을 잘 발휘한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동시통역사이신 안현모 님이나 하버드 출신 아나운서 신아영 님의 영어 실력도 대단한데요. 무엇보다 영어나 다른 외국어를 잘하는 분들의 경우, 그 언어의 억양이 섞여서 한국어 억양까지도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분은 영어도 잘하시고, 한국어도 안정감 있게 발음하신다는 게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두 마리 토끼 다 잡으셨는데, 미모까지 겸비하셨네요.
https://youtu.be/jTrLUorLq9Y?si=UCJc-mX-yQaJhFMj
고전 원서 필사를 1년 365일 매일 실천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Pride and Prejudice (오만과 편견)도 필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원서 낭독을 녹음하면서 영어 공부도 좀 더하고 낭독도 꾸준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유튜브에는 원서 낭독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오만과 편견, 위대한 개츠비, 해리포터, 어린 왕자 등 좋아하는 책의 원서 낭독 영상을 찾아들어 보세요. 발음 훈련을 위해서는 원어민의 녹음본을 반복하는 것이 좋고, 영어 공부라기보다 리듬감을 익히면서 ASMR로 들어도 좋을 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