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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아리다 Mar 31. 2024

목소리 관리

건강한 목소리를 위해




목소리 관리도 결국 건강 관리입니다. 
몸에 좋은 걸 잘 챙겨 먹고, 양질의 수면과
신체를 위해 걷고, 운동하고
정신적으로는 즐겁게 지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물을 많이 마셔보세요.

<올바름 All발음>


목소리는 그 사람의 건강상태나 마인드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대체로 건강하고, 활기찬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당찬 밝음이 있고,  건강이 약화되었거나, 소심한 성격일 경우에는 발성에서 조금 차이가 납니다. 목소리도 사람의 신체 기관에서 나오는 소리이니 당연하겠지요?



목소리 관리라고 해서 특별한 게 있지는 않습니다. 결국 건강 관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몸에 좋은 걸 잘 먹고, 수면의 질(그냥 많이 자는 것과 양질의 수면은 다릅니다.)을 높이고, 걷고, 운동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목소리 관리의 비결입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목소리에 특히 좋은 음식이라든지, 운동이라든지 생활 습관 등은 있답니다. 그리고 중요한 발표나 방송, 강의 등을 앞두고 하루 전부터 주의하는 것, 몇 시간 전부터 신경 쓰는 부분도 있겠지요.



자, 그럼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평소에 물을 많이 드시는 건데요. 냉장고에서 막 꺼낸 물이나, 정수기의 냉수보다는 정수나 생수, 조금 따뜻하게 데운 미지근한 물이 더 좋습니다. 성대가 건조하지 않게 수분을 공급하면 까끌거리는 소리 대신 좀더 편안하고 촉촉한 느낌으로 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요. 물광 피부를 얻는 건 덤이겠지요? 하루 2L 이상을 강조하지만, 그렇게 다 챙겨 마시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분들이라면 의도적으로라도 하루에 한 잔 더 마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물 다음으로 챙겨 먹으면 좋은 것은 감기에 좋은 것들을 떠올리시면 되는데요. 배즙, 도라지즙, 매실차, 오미자차 등이 있습니다. 녹차나 홍차는 따끈하게 마셔주면 좋지만 카페인 때문에 오히려 목을 건조하게 한답니다. 대신 허브티는 괜찮습니다. 카페인이 없는 감잎차도 좋고요. 



이번에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알아볼까요?



너무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술과 담배입니다. 저는 대학생 때부터 방송을 해와서 늘 목관리에 신경썼기 때문에 지금껏 담배는 전혀 해본 적이 없고, 술은 1년에 열손가락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마시는 횟수 자체도 적습니다. 칵테일의 블렌딩이나 와인의 페어링 문화가 흥미로워서 가끔 칵테일이나 와인 정도 마시고요. 맥주 가끔, 일년에 한 두번 마실까 말까 한 게 막걸리입니다. 그 외 술은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목이 타는 듯한 느낌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탄산음료도 거의 마시지 않거든요. 저의 취향 때문에 다행히 목 관리에도 별도의 노력을 많이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과일 주스처럼 당이 많은 음료나 의외로 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까지도 목에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분류됩니다. 성대 점막에 끈적끈적한 물질 때문인데요. 헛기침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커피나 녹차, 홍차 등도 카페인 때문에 목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분류됩니다.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의견으로 과일 주스는 당분 때문에 야채주스로 바꿔드시길 권장해 드리고, 유제품이나 Tea 종류는 굳이 줄여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커피는 너무 많이 마신다면 줄이는 것이 좋겠고요. 다만, 중요한 회의나 발표, 방송, 강의 전 최소 2시간 전부터는 드시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대신 물이나 카페인 없는 티를 텀블러 혹은 생수병에 담아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성격상 머리만 닿으면 바로 곯아 떨어지는 편이라 잠을 잘 잡니다. 특히 예전에 아나운서가 직업일 때도 저는 규칙적인 직장 생활에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타입이어서 지금 생각해 보니, 참 편하게 사회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작사를 시작하고는 수시로 데모곡을 받으니 불규칙해진 면이 있어 밤샘도 하고 그렇지만, 지금은 이 또한 매일 일정량의 작업을 하고 다른 활동을 병행하면서 체력관리를 하는 요령을 조금 터득한 것 같습니다. 4월 중순 부터는 곡 작업은 잠깐 쉬면서 외부활동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기도 합니다. 해외 여행 일정도 있고요. 2-3월 너무 바빠서 일주일에 한번 겨우 포스팅을 했는데 다시 새로운 콘텐츠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목소리 관리로 돌아와서, 운동은 발성이나 호흡을 생각하면, 요가나 필라테스 등의 정적인 운동과 폐활량이 커지는 유산소 운동,  수영, 스쿠버 다이빙 등이 있겠네요. 몸을 너무 격하지 않게 계속 움직이는 운동은 뭐든 좋습니다. 운동은 아니지만 제 경험상 미술 전시와 같은 취미도 차분하게 걸으면서 감상하기 때문에 매우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자제하고, 목근육을 풀어주거나 낭독으로 더 단련하는 것은 좋습니다. 목이 빨리 쉬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무리하게 목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니까, 평소 발성 훈련을 한 후 낭독 습관을 들이면 성대를 더욱 탄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건강 체질에 가깝습니다. 특히 목에 좋지 않은 감기에 걸리는 일도 거의 없었는데요. 평소 습관이 잘 챙겨 먹고, 잘 자고, 즐겁게 지내는 편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저라고 걱정과 스트레스가 없지 않지만, 다행히 제 주위에는 안정형의 사람들이 많아서 회복 탄력성도 좋은 편입니다. 분주하더라도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건 좋은 면이기도 하고요. 대단한 성공보다는 조금씩 성취해 나가는 삶을 지향하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뭔가 하나 꽂히면 정말 열심히 하고요. 



이렇게 또 포스팅을 완성해 갑니다. 이 또한 저에게 해냈다는 뿌듯함을 주네요. 사실 오늘은 밤샘각입니다. 이미 체력 비축하고, 태세를 가다듬은 상태이고요. 버틸 수 있을 시간까지 해보다가 잠들 예정입니다.

 


어느새 <올바름 All발음>의 시즌 1도 마무리 할 시점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이후 발행되는 내용은 번외편으로 외국어 관련 낭독과 발음, 목소리 연기 등이 있습니다. 매일 한 두곡씩 일단 마감에 맞춰 곡을 써보느라 브런치 포스팅이 작사와 병행이 어려웠는데요. 곡 작업은 잠깐 쉬면서 시즌 2의 영상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좀더 실전 연습에 중점을 둔 내용으로 5월 이후로 발행예정입니다. 기존에 발행한 내용도 시간 내어서 계속 보완해 나가려고 해요.


 

늘 방문해주시는 걸음, 감사히 생각합니다. 최근에 뭔가 쓰는 일이 너무 많다 보니, 삶의 질과 창작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을 분배하느라 일일이 방문드리지 못함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모쪼로 그간의 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이나 편히 남겨주셔도 됩니다만,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 가능한 것만 해드릴 수 있음도 이해부탁드립니다! :)



이번 회차에는 여담이 좀 많았습니다. <올바름 All발음> 시즌 1의 번외편은 기존대로 주 1회 포스팅합니다. 그리고 잠깐 재정비를 한 후 4월 중순부터는 또다시 여행기, 미술전시, 도서리뷰 그리고 음악 콘텐츠 등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4월 되시기 바랍니다.




목소리 관리 미션

평소보다 물을 한 잔 더 마시기, 음주나 탄산음료, 커피, 주스 등 한 잔 덜 마시기입니다. 의도적으로 실천해 보세요. 습관이 되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



밤하늘의 별을_KCM & 정지소 (feat.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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