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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절단(조재) 하는 법

통나무 만들기

by 정원가 김정두

벌채목을 일정한 규격으로 절단하여 소비 장소까지 운반을 용이하게 하는 작업을 조재라 한다. 가지치기를 마친 긴 원목을 자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줄기가 굵거나, 경사지에 있거나, 지면에 닿아있다면 원목을 절단하는 데 있어 난이도가 상승한다.


안전관리공단에서 배포한 자료를 살펴보면 조재작업 중 발생하는 부상에는 경상이 없다. 최소 중상이다. 그러므로 작업 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나무줄기 상태는 어쩐지, 장력부와 압력부는 어디인지, 원목을 잘랐을 때 통나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파악한다. 주어진 상황에 적절한 대응은 업무 효율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안전하며 체력 소모도 적다.

조재작업 주요 위험요인

원목이 클수록 신중하게 접근하며 잘못된 기술 사용은 나무줄기가 쪼개지거나 가이드바가 나무에 물릴 수 있다.


안전한 원목 절단(조재) 작업(Safety when crusscutting)

원목 절단 시 작업자는 어떻게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까? 먼저 작업이 진행되는 지형을 살핀다. 평지가 아닌 가파른 지형이라면 잘린 통나무가 굴러 작업자를 덮칠 수 있므로 반드시 위에 서서 작업하며 톱을 사용하는 방향 옆에 서서 일한다. 나무줄기가 튀어올라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절단하는 방향 옆에 서 있는다. 자른 원목이 튀어 오르거나 뒤로 떨쳐질 수 있다.


조재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킥백

원목을 자르면서 기계톱이 물리는 경우

지면에 밀착된 원목을 자르다 톱날이 돌에 닿는 경우

잘린 통나무가 발 위로 떨어지거나 작업자를 향해 구르거나 앞으로 튀는 경우


인장력이 발생한 곳을 자르는 기본 기술

나무줄기를 자를 때 무게에 따라 압력이 발생하는데이 부위에 기계톱을 사용하면 목재에 물린다. 그러므로 항상 톱질은 장력이 발생하는 곳에 한다.


그렇다면 원목에서 압력이 발생하는 부분은 어딜까?

원목이 주변 물체에 기대어있는 상황에 따라 목재에 가해지는 압력부가 달라진다. 기본 지침은 기계톱이 물릴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직전까지 자른 후 반대방향에서 이어서 자른다. 대략 압력부 1/3 가량 자르면 그 느낌이 난다.


(1) 나무줄기 윗부분이 압력을 받을 때

가이드바 길이가 나무줄기를 자를만한 충분한 길이가 될 때

나무줄기 윗부분을 1/3 가량 가이드바가 물리기 직전까지 자른다.

첫 번째 자른 곳과 동일한 위치에서 줄기 아랫부분을 잘라 원목을 절단한다.


나무줄기 윗부분이 압력을 받을 때: 가이드바 길이가 짧다면

나무줄기 측면을 절단한다.

가이드바 하단을 이용해 1/3 가량 윗부분을 자른다.

아랫부분을 이어서 자르며 줄기가 지면에 닿아있다면 흙과 돌을 피하기 위해 찔러벤다.

나무줄기가 잘릴 때까지 아래에서 위로 올려 벤다.


(2) 나무줄기 아랫부분이 압력을 받을 때

가이드바 길이가 나무줄기를 자를만한 충분한 길이가 될 때 압력부가 아랫부분에 발생한다면 위의 방법과 반대순서로 작업을 실시한다.



가이드바가 나무에 물릴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까지 줄기를 아래에서 위로 1/3 가량 자른다.

줄기 위에서 이어지게 자른다.


나무줄기 아랫부분이 압력을 받을 때: 가이드바 길이가 짧다면

나무줄기 측면부를 절단한다.

가이드바 하단으로 원목 상단을 조금 자른다.

아래쪽에서 위로 줄기 직경 1/3 가량 자른다. 만약 줄기가 지면에 닿아있다면 찔러벤다.

나머지 부분을 이어 잘라 마무리한다.


자료출처

https://chainsawacademy.husqvarna.com/how-to-crosscut-a-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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