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

by Boblee

나의 일상은 독서를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찾은 돌파구가 '책'이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몇 가지 자격증을 제외하고 스스로 노력해서 무엇을 이룬 경험이 거의 없다. 아무리 실수를 많이 하고 후회를 해도 살던 대로 계속 살았다. 나처럼 무엇하나 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사람이라면 누워서도 할 수 있는 독서를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아내의 한마디 말에 '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가진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아래는 아내가 나에게 한 말이다.


오빠, 이 사람 책만 읽었는 데 부자 됐데



처음에는 믿지 않았고 지금도 믿지 않지만 저 문장 안에 '책'이 주는 힘은 엄청난 것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힘의 시작은 '흉내'로부터 나왔다. '부자들은 독서를 한다'는 글도 보고 말도 들으면서 가만히 읽기만 하면 되는 독서를 시작한 것이다. 나도 그들처럼 부자가 되고 싶었으니까. 다른 이유는 없었다.



부자들이 독서를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책 읽는 흉내부터 시작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 종일 책을 보려고 노력했다. 그 외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독서에만 오로지 집중했다. 첫 번째 읽은 책은 공감됐지만 나를 움직이게 만들어주지는 못했다. 그다음 에세이 두 권도 어려운 표현이 많고 나를 움직이게 하지 못했다. 나는 3~4권 정도 읽었을 때 '읽기만 하면 부자 된다며?'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부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흉내를 낸다고 해도 '자기화'하지 못하면 부자는커녕 시간만 날리는 결과였다. 그렇게 독서라는 흉내를 두 달 정도 따라 하면서 내가 변할 수 있는 분야의 책을 발견하게 됐다. 바로 '자기 계발서'다.


자기 계발서의 가장 큰 장점은 따라 하기만 해도 성과가 좋은 행동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책이 주는 힘은 '흉내'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자기 계발서다. 책의 분야라고 말하면 자기 계발서 분야가 아닌 책들도 있다. 예를 들어 '부의 추월차선'은 경제/경영 분야에 포함되어 있다.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경제/경영 분야라고 해서 경제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찾게 도와주고 그로 인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정보를 준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저자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이 경험한 것을 독자들에게 나눠줘서 삶을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책들이 있다. 나에게 이런 책들이 '자기 계발서'다. 한 분야의 성공을 한 사람들의 인생을 흉내 내면서 자기화하는 연습은 정말 값진 시간이다. 물론 그들의 인생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환경에 맞게 바꿔서 대입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기 계발서에는 작가마다 경험한 것들이 책 한 권에 함축되어 들어있다. 그들의 삶을 모두 흉낼 수 없을뿐더러 다 똑같이 따라 하려다가 오히려 포기만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흉내도 무작정 따라만 한다고 해서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책만 읽는다고 해서 부자가 되지 않는다. 책을 읽고 그 책에서 주는 교훈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 계발서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작가를 믿을 수 없다'며 '그 책을 읽기만 하면 부자 되냐'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자기 방어를 한다. 변하고자 한다면 작가들의 인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인생에서 자기 인생에 필요한 부분을 흉내내기 시작하면 된다.


나의 첫 번째 흉내내기는 '독서'였고, 다음은 '실천'이었다. 이 두 가지 흉내내기가 내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당신도 당신의 두 번째 흉내내기를 찾아보라. 달라지는 인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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