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독서를 하면서 +알파로 생기는 좋은 습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했다. 나는 좋은 습관들이 익숙해지기 전에 실패를 자주 경험했다. 내가 경험한 것은 새로운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겪는 실패와 안 좋은 습관으로 찾아오는 나쁜 결과들이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독서를 통해 좋은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 교훈은 실패 후 찾아오는 포기를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새로운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기를 견딜 수 있는 것은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반성은 어렸을 때 쪽수만 채우던 반성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살면서 늘 찾아오는 후회가 반성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후회는 과거에 잘못된 행동에 대한 감정을 말한다. 후회와 반성은 비슷해 보이지만 반성은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후회만 하는 사람들은 절대 변하지 못하는 것이다. 후회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그 후의 행동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반성의 방법이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마다 반성을 하는 방법과 크기가 다르다. 나를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의 반성하는 모습을 봤을 때 대부분 몇 시간 혹은 길어야 하루 정도 후회와 반성을 했다. '늘 다시는 안 그러겠다'라고 다짐까지 하지만 그 다짐은 지켜지지 않는다. 그렇게 반복되는 실수로 후회와 반성을 반복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오랜 시간 동안 늘 반복되는 안 좋은 습관들을 고치기 위해 내가 사용한 방법은 '일기'였다. 일기는 나만 볼 수 있는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하루의 일과를 쓸 수도 있지만 스스로 정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하루를 마감하면서 일기로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무나 쓸 수 있는 일기지만 반성의 글쓰기를 하게 되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앞서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1'의 20화에 일기에 대한 내용을 다뤘었다. 일기는 정말 혼자만 볼 때 그 힘이 발휘된다. 하지만 혼자만 볼 수 있다고 해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쓰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실수가 있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생각하기는 쉽지만 직접 글로 쓰는 것은 헐벗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때 반성의 시간이 시작된다. 혹시 지금 쓰는 일기가 누군가에게 읽힐 상황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자신만 알 수 있는 단어로 표현해도 된다. 이 정도 표현만으로도 진심이 들어가 있다면 식은땀이 날 정도로 글 쓰는 것이 힘들 것이다. 다행스럽기도 이런 감정을 느낄 큰 실수는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반성의 시간은 큰 고통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 크기를 줄이기 위해 연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벼운 후회들로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내면을 단련시켜야 한다. 가벼운 실수나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자주 갖는다면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나의 경험으로 예를 들자면, 출근 전 독서를 지키지 못한 것, 헬스장을 가지 않은 것, 7시간 수면 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 등으로 일상에 계획했던 것을 지키지 못한 것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성의 시간은 성장의 시간이다.
자기 계발을 해야지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늘 그렇듯이 실천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이 다 똑같아도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독서를 하면서 좋은 습관을 만들고 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습관을 가진다면 지금과 다른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