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이란 말은 좋게 들리지 않는다. 위키백과에서는 '어떤 것에 대해 계속해서 얽매여, 계속해서 마음이 쓰이는 것을 말한다'라고 쓰여있다. 듣기만 해도 힘듦이 느껴지는 내용이다. 집착을 말하는 이유는 좋은 습관을 갖는다는 명분하에 집착이 되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어서다. 어느 순간부터 습관이라고 말하기보다 집착처럼 느껴진다면 하던 것을 멈춰야 한다.
예전에 새로운 습관을 갖기 위해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봤다. 나도 매일 일기를 쓰고 있지만 처음 습관을 갖기 위해서 같은 책상, 같은 시간에 쓰는 연습을 했었다. 습관을 갖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습관 하나를 갖기 위해서 세 가지를 지키려는 강박 때문에 지쳐가는 게 느껴졌다. 일기를 매일 쓰는 행위는 어렵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을 못 지키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안절부절못한 느낌이 들거나 새로운 습관을 포기해 버리는 게 되면 그 행동에 집착하고 있는 거다.
새로운 습관으로 독서나 일기를 쓰는 행동을 예를 들어 말하면, 굳이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맞춰서 행동할 필요 없다. 출근하는 대중교통에서 독서하기로 정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거나 전화가 오는 상황이 생겨 못 읽었다고 그날 독서를 제외시키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다. 일기를 매일 밤에 썼다고 해서 다른 시간대에 쓴다고 잘못된 행동이 아니다. 유동적인 행동이 새로운 습관을 유지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오전 독서를 못했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도 있고, 오늘 못 읽었다면 내일 읽어도 된다. 매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습관을 갖고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다. 집착은 좋지 않지만 차라리 집착하려면 '의지'에 집착하는 게 좋다.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집착하는 행동이 있다. 문제는 그것이 집착인지 모르는 것이다. 식사 후 흡연을 해야 되는 것, 예능을 보면서 야식을 먹어야 되는 것, 자기 전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는 것 등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집착은 효과를 얻지 못한다. 오히려 우리는 새로운 습관이 생각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도 실천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앞서 책을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첫 번째로 '관심사'에 대해 말했다. 관심사를 알게 되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다.
우리는 불필요한 행동들은 휘발성 있게 행동해야 한다. 과거로부터 달라지기 위해서 집착했던 많은 행동들을 날려 보내야 한다. 무엇에 집착했는지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집착은 무엇인지 아는 것이 더 빠른 변화를 가져온다. 뭐든지 심하면 생각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는 오류가 생긴다. 그 오류를 줄이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이고, 독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행동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버려야 새로운 것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버려야 되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계발서를 읽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작에 강박적으로 대응할 필요 없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변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조금씩 바라던 삶으로 다가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