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다들 돌아왔으니까
겨울이 돌아왔어요.
세상을 하얗게 덮었던 흰 눈도 돌아왔구요,
매서운 추위도 돌아왔어요.
거리 구석구석 팔던 붕어빵도 돌아왔고
지붕 밑에 고드름도 역시 돌아왔어요.
겨울마다 돌아오는 내 생일도,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모두 돌아왔어요.
겨울이 다시 돌아왔어요.
매서운 추위도 제법 익숙해졌구요.
봄이 오자 떠나간 것들이 전부 돌아왔는데
오직 당신만큼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나는 그게 참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여전히.
꼬깃한 일상을 모아요. 당신의 하루가 오늘도 행복하기를, 그리고 당신으로 인해 누군가 행복하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