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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의 활용법과 주의사항

한약건식099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

https://youtu.be/JhAlAwa6M4o

[자연산 전복 vs 양식산 전복. 당신의 선택은?]

 자연산은 참전복인데, 깨끗한 바닷가에서 살기 때문에 양이 많지 않고 비싼 편이죠. 껍질에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고 살은 진한 황색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반면에 가두리에서 양식한 전복은 등껍질에 굴껍데기(굴쩍)이 많이 붙어 있고, 가두리가 아닌 경우는 깨끗합니다. 


아무래도 자연산이 더 낫지 않겠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물론 전복도 자연산이 훨씬 구하기 힘들죠. 하지만 그 가격 차이만큼 맛의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전복의 먹이 때문이죠. 양식 전복도 어차피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자연산과 양식산의 맛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 전복 활용 ]

1. 전복 내장

전복 내장을 먹지 않으면 전복을 먹지 않은 것과 같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전복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먹고 자라서, 내장에는 해조류의 영양과 독특한 풍미가 들어있고, 또 해조류에 들어 있는 항암성분인 후코이단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쉽게 상하기 때문에 전복 내장은 반드시 싱싱한 것만 먹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전복 내장, 톳, 청각, 다시마, 미역귀 등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권위 있는 학술지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실렸다고도 합니다. 내장 꼭 챙겨 드셔야겠네요.


2. 전복 껍데기(석결명): 한방에서는 조개류의 껍질을 한약재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에 좋은 천연소금 성분에 각종 미네랄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전복 껍데기 역시 석결명이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쓰입니다. 짠맛이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며 고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눈에 열어 운이 올라왔을 때 열을 내리면서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음식궁합-전복과 어울리는 음식]

쇠고기: 전복과 쇠고기는 둘 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영양가가 높고 또 식욕도 올려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칼슘과 인이 풍부해서 자양강장 효과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전복과 어울리는 않는 음식]

전복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음식이라 향이나 양념이 강하거나 기름진 음식과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전복 주의사항]

_3~5월에는 특히 전복 내장 먹으면 안 됩니다. 이 시기에는 내장에 독이 있기 때문입니다. 

_전복은 성질이 찬 음식이라 몸에 열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_수분이 전체의 80%인 식재료라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생으로 먹는다면 반드시 살아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전복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움직이니까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것으로도 먹고, 익혀서도 먹고, 말려서도 먹는 전복, 껍데기도 내장도 뭐 하나 버릴 게 없습니다. 지금이 딱 제철인 전복 잘 활용하셔서 여름도 잘 나시고, 건강 컨디션 유지하는 데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건강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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