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수험생 선물로 딱 좋은 잣의 효능

한약건식221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


https://youtu.be/m9a2yfEUq9w


신라 사신들이 중국에 갈 때 인삼과 함께 꼭 챙겨가던 음식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영어로 잣나무( Korean pine), 학명 (Pinus koraiensis 피누스 코라이엔시스)이 따로 분류되어 있을 만큼 우리나라의 잣은 품질이 아주 좋았다다고 합니다. 오늘은 인삼만큼 최고로 여겨지는 한국산 잣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간식으로 아주 좋으니까 영상 끝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EB%B8%94219-1.png?type=w466
%EB%B8%94219-2.png?type=w466


[잣 이야기]


잣나무의 품종은 지중해, 중국, 미국 등 세계적으로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산 잣은 특히 유명해서 따로 학명‘Pinus koraiensis’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리와 기후가 좋은 품종의 잣을 생산하는데 적합했던 거죠. 역사적으로도 삼국시대에는 한국산 잣을 신라송, 신라송자라고 불렀고, 일본에서도 조선 소나무란 뜻의 조센마쓰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인삼과 더불어 유명한 한국 특산품이었기 때문에 신라 사신들이 중국에 갈 때 많이 챙겨가는 품목 중 하나였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잣죽을 자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하여 늙지 않는다"라고 적혀있고, 그 외 문헌에도 잣을 오래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표현이 자주 보이는데 그만큼 영양이 풍부하다는 의미일 겁니다.

%EB%B8%94219-3.png?type=w466
%EB%B8%94219-4.png?type=w466

1. 두뇌 영양제


잣에는 레시틴이 풍부한데, 이게 두뇌에 무척 중요한 성분입니다. 뇌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데 뇌신경 기능을 자극해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올려주고 뇌세포의 파괴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치매를 예방하는 성분으로 레시틴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잣 속에는 레시틴이 풍부합니다. 농업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잣에는 뇌세포 활성화에 좋은 레시틴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서 치매예방이나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좋은 식품이고, 그 덕분에 수능 준비생들의 응원 선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들의 간식으로 잣을 이용한 음식이 무척 유용한 거죠. 잣죽으로 이용하거나 혹은 간식으로 몇 개씩 먹게 되면 음식으로 두뇌 영양 챙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잣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까 하루에 10~15개 정도 먹는 게 적당합니다.


2. 피부 영양제


두뇌 영양제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레시틴은 이걸 챙기는데도 유용합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해서 윤기를 준다는 겁니다. 레시틴은 세포 속의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덕분에 피부에 광택이 나는 데 도움이 되는 겁니다. 이뿐 아니라 피부와 모발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는 호두의 12배, 비타민K는 호두의 18배, 철분은 호두의 2배나 들어 있어서 먹는 것으로 피부를 챙기는 이너뷰티 영양제가 될 수 있습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 콜라겐 같은 영양제 챙겨 드시잖아요? 잣을 잘 챙겨 먹으면 두뇌 영양과 피부 건강 둘 다 얻을 수 있습니다. 일석이조 견과류인 거죠.


3. 성인병 예방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잣은 여러 한의서에 오래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쓰여 있을 만큼 영양이 풍부합니다. 단백질 함량은 20% 이상이고, 올레산, 레시틴 같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도 가득하죠. 국가 표준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잣 100g에는 혈액-혈관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30.9g이나 들어 있다고 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70% 이상 들어 있어서 혈관에 중성지방이 쌓이지 않게 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혈관청소부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다른 견과류에는 없는 피놀렌산이라는 성분 역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돼서 중년 이후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한 음식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한국 식품 영양과학회지에는 잣 추출물이 몸의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효과로 염증 예방,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EB%B8%94219-5.png?type=w466
%EB%B8%94219-6.png?type=w466


4. 풍부한 마그네슘


가끔 얼굴근육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떨리거나 경련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선 마그네슘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게 거의 상식이 되어 있죠. 음식으로 마그네슘을 챙기고 싶다면 시금치, 바나나, 초콜릿을 자주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런 음식들 못지않게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재료가 바로 잣입니다.


일상에서 커피나 술을 자주 먹을수록 마그네슘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먹으면 생기는 이뇨작용으로 소변이 배출될 때 마그네슘이 같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입니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마그네슘이 부족해지기 쉬워지죠. 이럴 때 간식으로 잣을 꾸준히 먹게 되면 근육 떨림이나 종아리에 쥐가 나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전해지는 잣. 수험생과 어른들에겐 두뇌 영양제로 쓰이고, 중년에게는 피부 건강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영양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제철인 잣. 잘 활용하셔서 건강 컨디션 유지하는 데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 정보, 건강 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미식가라면 역시 가을전어(+활용,주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