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AI를 만나다.캄파로드에서 시작된 전자책 실험기

두 번째 전자책 <물건을 버리니 마음이 보였다>

by JF SAGE 정프세이지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지금의 나


2024년 8월 말, 캄파로드 첫 수업에 참석했을 때의 나를 돌이켜보면 웃음이 나온다. 화면 너머로 들려오는 "Chat GPT", "Claude",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같은 용어들이 마치 외계어처럼 낯설었다. 손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긴장한 이유는 줌으로 강의를 같이 듣게 되는 수강생들의 소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AI를 일에 사용하면서도 잘 몰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50대인 내가 과연 이런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 'AI를 배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까?' '젊은 사람들이 하는 일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한숨을 쉰 적이 더러 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내가 이미 두 권의 전자책을 출간해서 유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아빠를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와 '물건을 버리니 마음이 보였다' 이 두 권의 책이 이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캄파로드에서 배운 것들


지식창업이라는 새로운 세계


캄파로드는 AI 교육이 아니었다. 제이샘과 디노에뜨가 만든 이 과정의 진짜 목적은 지식창업이었다. 배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 실제 수익을 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난 콘텐츠가 없는데 새로 배워서 일을 시작하려 하는데 걱정이 가득했다.


캄파로드는 4개의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다.


STEP 1 - AI: 창작의 도구가 될 AI 활용법 습득

STEP 2 - Contents: 나만의 콘텐츠 제작 방법

STEP 3 - Marketing: 만든 콘텐츠를 세상에 알리는 법

STEP 4 - Funnel & Automation: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만들기



지금 스텝4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 AI가 무서웠던 그때와 비교하면 먼 길을 왔다.


AI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는 깨달음


캄파로드에서 받은 첫 번째 놀라움은 제이샘의 말이었다.


"AI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입니다. 지식창업을 할 때 AI가 강력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배우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정보의 보물창고입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와 지식, 그림, 음악, 영상이 가득한 보물창고죠. 그 창고 안의 보물을 내 필요에 따라 꺼내오면 됩니다."


이 비유를 듣는 순간, 마음속의 큰 벽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복잡한 코딩을 배울 필요도 없고, 일상언어로 대화하듯 소통하면 되는 것이었다. AI는 지식창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


다양한 AI와의 첫 만남


ChatGPT만 알고 있었는데, 수업을 통해 Claude, Gemini,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도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각각의 특성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했다. 같은 프롬프트를 넣고 다른 답을 주는 게 신기해 자꾸 왔다 갔다 했다.


ChatGPT: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글쓰기에 강했다

Claude: 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글을 써주었다

Gemini: 구글 생태계와 연동되어 실시간 정보 검색이 편했다


나와 결이 맞는 클로드와 퍼플렉시티를 자주 사용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디노에뜨 선생님이 ChatGPT로 책 목차를 만드는 시연을 보여주셨을 때였다.


"AI가 내 직업을 훔쳐갈 때: MZ의 반격 시나리오"라는 제목과 함께 나온 목차들이 정말 창의적이었다.


제1장: 직업스틸러_AI "Sorry, 넌 해고야" 제2장: 슬기로운 AI 생활 "AI와 밀당의 기술"


이런 식의 제목들을 보며 '와, AI가 정말 창의적이구나, 나보다 낫네' 하고 감탄했었다.

AI가 딱딱하고 기계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재치 있고 트렌디한 제목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에 놀라웠다.


이미지 생성의 신세계


3주차, 이미지 생성 AI는 또 다른 충격이었다. DALL-E 3으로 처음 그림을 생성해봤을 때의 그 놀라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는 50대 여성"이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했는데, 정말로 내가 상상했던 그 장면이 화면에 나타났다. 마법을 보는 것 같았다.


FLUX, Midjourney 같은 도구들도 배웠지만, 그때는 이런 것들이 내 책 제작에 어떻게 활용될지 상상도 못했다. 단순히 "신기하다"는 수준이었으니까.


두려움에서 확신으로 나의 창작 실험


AI 사용 자체가 도전이었던 초반


처음에는 프롬프트 하나 쓰는 것도 큰 고민이었다. "이렇게 써도 될까?", "더 정확하게 써야 하는 건 아닐까?" 하며 한참을 망설였다. 특히 영어로 써야 더 잘 인식한다는 말을 듣고는 파파고를 돌려가며 프롬프트를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첫 번째 과제였던 "프롬프트 10번 작성해보기"를 할 때는 열 개씩이나 어떻게 하라고 투덜거린 기억이 난다.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지금의 나/ 이미 출간한 전자책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미 두 권의 전자책을 출간해서 유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다.


<나는 아빠를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는 90살 아버지와 50대 딸인 나 사이의 관계를 다룬 책이다. 아버지를 다시 배운다는 것,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아버지 삶을 함께 정리하고픈 마음이 들어 있는 책이다.


<물건을 버리니 마음이 보였다>는 정리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단순한 정리법이 아니라, 정리를 하고 싶은데 못하는 뒤에 숨어 있는 마음을 살펴보고 조금씩 정리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물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내 마음의 이야기들이다.


캄파로드 동기생들은 각자에 맞는 다른 콘텐츠를 선택해 지식창업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유튜브 강의를, 어떤 사람은 오픈카톡방을, 또 어떤 사람은 온라인 강의를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전자책을 선택했다. 글쓰기가 내게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클로드와 함께하는 30일 글쓰기 챌린지


캄파로드 동기생의 전차책 <하루 30분 나를 바꾸는 글쓰기(AI와 함께하는 30일 연속 루틴 첫걸음)>을 읽고 시작한 30일 챌린지는 내 일상을 바꿔놓았다. 매일 30분, 클로드와 함께 앉아서 글을 쓰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 되었다.


"함께 글쓰기를 시작해볼까? 질문해줘." 나의 말에, 클로드가 답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물건이 뭔지, 그 물건의 생김새는 어떤지, 어떻게 네 손에 들어오게 됐는지 써보세요."


그러면 나는 그 물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써내려간다. 어제는 엄마의 유품 묵주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하나하나가 소중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8개월 전 AI라는 단어만 들어도 움츠러들던 내가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정말 쓰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클로드가 던져주는 질문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나만의 독특한 경험과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나의 변화


두려움에서 확신으로


8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AI가 나를 대체할 존재가 아니라 나의 창작력을 몇 배로 증폭시켜주는 파트너라는 걸 깨달았다.


무엇보다 50대라는 나이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오히려 인생 경험이 풍부한 50대 여성이 AI와 만났을 때 더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지식창업의 여정에서


캄파로드를 통해 나는 단순히 AI 사용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내 경험과 지식을 가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 이미 두 권의 전자책이 독자들과 만나고 있고, 지금 스텝4인 Funnel & Automation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시에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걷고 싶은 분들에게


현재 출간된 두 권의 전자책 외에도 여러 계획이 있다.


독서 모임 콘텐츠 제작: 우리 모임에서 읽은 책들을 AI로 시각화한 독서 가이드 만들기

50대 여성들을 위한 부모님 돌봄 가이드북- AI가 도와주는 세대 소통법

공간 정리 라이프 실전 매뉴얼- 물건 정리부터 마음 정리까지의 단계별 가이드, 부모님 집 정리 가이드 등등 하고 싶은 일들이 생겼다.


함께 걷고 싶은 분들에게



나와 같은 50대 여성이라면,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두렵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배움에는 때가 따로 없어요."


"AI는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처럼 인생의 깊이를 알고,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어요."


"특히 부모님을 돌보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 인생의 중반에서 마주하는 성찰들, 이런 것들을 AI와 함께 표현해보세요. 정말 놀라운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을 거예요."


'처음에는 두려워도 괜찮습니다. 나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새 AI와 함께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캄파로드에서 시작된 나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도 AI와 함께 더 많은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것이다. 그리고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싶어 하는 분들과 함께 이 여정을 나누려고 한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겠지만, 그 기술 안에 담을 이야기는 결국 우리의 몫이다. 50대 여성이 가진 이야기의 힘과 AI의 기술적 능력이 만났을 때, 정말 놀라운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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