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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ncssam Sep 08. 2023

세 번째 학교 선생님이 되다.

새로운 도전!

학교 선생님은 너무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학교 선생님을 존중하고 존경하라고 이야기한다.

요즘 학교 선생님들과 교권에 관한 뉴스를 보면 정말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입이 무거워지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점점 개인주의를 벗어나 이기주의에 가까워지는 부모들을 보고 그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사람이 불편해지기도 하고 내가 과연 한국 사회로 돌아갔을 때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현재 오키나와의 한 국제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국내 학교에서 선생님을 해 본 적은 없어서 국내에서 학교 선생님은 정말 못 할 것 같다. 선생님으로서 엄마들도 아이들도  너무 무서운 세상!!


그렇지만 너무나 귀엽고 멋진 어린아이들을 보면 가르치고 싶고 그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는 건 정말 두말할 것 없이 감동적이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그러기에 내가 이 일을 또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인 것인가 보다.


음악전공으로 레슨에 정말 진심을 다해 살았던 20대의. 경력과 다양한 연령대를 가르쳐야 하니 많은 교육법들을 공부한 결과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어떻게 접근하여 가르쳐야 하는지를 몸소 깨닫고 이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 공부였고 투자였는지 참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쉽게 국제 학교 선생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부딪히는 부분은...

영어!!!!

나 스스로는 독학으로 공부해서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 게  

대단하고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제학교에서 미국인 선생님들 사이에서  나의 영어 실력은 한없이 초라해진다.


음악이기에 음악과 관련된 모든 행사에서 앞에 서야 하는 내가...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는 건


"실수해도 괜찮아."


그냥 나에게 매일매일 순간순간


내가 대단하다고 말해준다.



학교 선생님 일은 너무 재미있다.

내가 가르치고 싶은 걸 쏟아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내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영향력이 있기를!!


오늘도 학교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대한민국 선생님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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