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나를 분리하기로 하다.

feat. 나에게 하는 다짐

회사에서의 "일상"과 그 외 시간에서의 "일상"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나는 회사에서의 고민과 업무가 그 외의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퇴근 후에도 집에서 쉬면서도 회사에서 미처 처리되지 않은 업무에 대한 고민이나 남은 업무에 대한 고민이 나를 따라다니는 것을 느낀다. 처음에는 이러한 고민이 나의 업무에 대한 열정의 표시로 받아들였고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외의 일상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나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신경 쓰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더 이상은 이렇게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회사가 내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가 미래의 나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회사와 나는 서로 간의 필요에 의해 맺어진 관계일 뿐이다.

그렇다면 나를 보살피고 내 미래를 고민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그래서 나는 회사의 일과 내 개인적인 삶을 분리하기로 결심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리해야 할까? 퇴근 후까지 업무를 내 개인적인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지 말자. 이를 통해 내 개인적인 영역은 침범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회사에서의 나를 파괴하지 말고 오롯이 나로 돌아가자.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불안과 고통을 극복해 나가면서 미래의 나는 한층 더 나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