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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기획하고 실천해 보자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너무나 뻔하고 진부한 이 조언.


브랜드를 운영하는 우리들에게는 생명과 같은 문장이다. 사람이기에 실수 할 수 있다. 잘못된 선택도 때로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최악의 선택은 알아주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혼자 있는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고객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1년도 빠른데 하루는 어떻겠는가?

총알같이 지나간다. 출근해서 바쁘게 업무를 쳐내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잠깐 하나의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해는 어느새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고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표이기에 정해진 퇴근 시간은 없지만 언제 이렇게 또 하루가 가버렸나 싶고 허무하고 그렇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우선순위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산발적으로 일을 급하게 처리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아마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1인 기업, 소규모 기업 대표님들이 다 같은 마음이실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질적인 이유에서부터 나 자신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메타인지, 브랜드의 가치관과 철학 등 너무나 중요한 부분들을 함께 고민하며 기준을 세웠다. 하지만 그 기준은 나 혼자서 조용히 가지고 있다 하여 그것을 고객들이 알아주는 것이 아니다. 멋진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나만의 가치관으로 무장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고객들과 다양한 관계의 여정을 만들어가지 않으면서 고객들이 알아주기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나의 입맛대로 모든 것을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사회에서 고객들이 알아서 찾아와 주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나태하고 게으른 마음일 수 있다. 연세가 많으신 대표님이라면 모르시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적어도 SNS를 사용하는 세대라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



이제 10년으로부터 시작하여 오늘이라는 가장 귀한 시간으로 넘어왔다.

우리의 머릿속에 선명히 그려져 있는 그 멋진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 오늘이라는 시간은 값을 측정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소중하다. 하루하루 사라지고 날아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축적되고 쌓여가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을 기록하고 남겨야 한다. 고객들은 오늘 우리가 남기는 각종 콘텐츠를 통하여 브랜드를 인식하고 살펴보고 신뢰하게 된다. 각자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계속해서 눈에 발견되고, 관심을 갖게 되고, 지켜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축적되어야 의심의 단계에서 신뢰로 그리고 팬덤의 단계로 넘어올 수 있다.


이번 한 주의 목표를 위해 혹은 이번 달의 목표를 위해, 오늘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고민해 보자.

이미 연결된 고리가 있다면 그것부터 기록하고 오늘 하루 중 가장 효율이 좋은 시간대를 선정하여 우선순위에 맞게 자리를 배치하여 보자. 하루를 어떤 기준으로 분배할 것인지는 뇌 과학 관련 서적이나, 자기 계발 베스트셀러 중에서 정말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같은 좋은 책들이 많으니 참고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린다. 각자의 삶의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들과 함께 자신만의 하루 루틴을 만들면 같은 시간을 사용하더라도 더 몰입도 있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을 기획하는 마지막 단계는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역순으로 그려왔던 길을 따라 오늘 그리고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설정하고 검토하고 일과가 끝난 후에는 나의 하루를 평가해 보는 것이 좋다. 100%는 아니어도 중요한 일들을 잘 마무리하였다면 스스로를 칭찬하고 선물해 주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매일이 치열한 전쟁이고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들이 매일 나의 눈앞에 노출되기 때문에 나의 하루가 보잘것없어 보이고 무의미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그린 그 멋진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바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 브랜드들과 비교하며 스스로 자존감을 떨어뜨릴 필요는 없다. 그러니 오늘을 잘 살아냈다면 스스로에게 마음껏 칭찬해 주고 고생했다 말해주자.



깊게 고민하며 여기까지 읽으신 독자 여러분은 존경 받아 마땅한 분들이다.

다른 경쟁 브랜드 대표님들 보다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들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자신의 브랜드에 진심인 독자분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깊은 대화를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그 깊이와 철학 그리고 열정과 헌신을 말이다!


실제로 나는 현장에서 대표님들께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나 자신이 각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대표님들께서 운영하시는 브랜드의 컨설팅을 진행하면서도, 그 카테고리에 처음 진입하는 사람은 절대 배울 수 없는 상당한 깊이와 전문적인 지식들 그리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책, 좋은 영상, 강의로도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모든 것을 다 챙기면서 실수하고 깨지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거치며 배우고 경험하는 것들은 책이나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내가 현장에서 대표님들께 묻고 질문하고 배우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생각의 확장성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께 깊은 내용들을 배우다 보면 더 선명한 컨설팅 방향이 발견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카테고리에 있는 대표님들께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제시해 드릴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되기도 한다. 지금은 적당한 수준으로는 고객들의 눈에 발견되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식과 생각의 확장으로 흘러나오는 다양한 인사이트들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때로는 나의 카테고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 또한 브랜딩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여기까지 읽으신 대표님들이라면 분명 나의 제품과 서비스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실 것이며, 고객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여 섬기시는 분들이실 것이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 만나 뵙게 될 많은 소중한 인연들이 너무나 기대된다. 또 얼마나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그 성장으로 또 얼마나 많은 대표님들을 도울 수 있을지 상상하면 날아갈 듯이 기쁘다!


10년 기획이 이제 마무리되었다.

이제 남은 챕터들을 통하여 앞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시대적 흐름으로 인하여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 인지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 장까지 즐겁고 재미있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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