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마세요'
희망과 절망사이에 힘들었던 시절을
되돌아보면 막연한 기대가
이면에 깔려 있었습니다.
둘 사이엔 바람이 들어가 있어
조금만 흔들려도 불안하고 지치게 되었죠.
어느 순간 바람이 빠져
기대 할 수 없는 상황이 나를 짓누를까 봐
그리고 실망에 마음 아플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현실이 너무 힘들거나 괴로운 때는
막연한 기대라도 붙들고 나아갈 수 있죠.
그러나 그 끝은 늘 기대와는 달랐고
어리숙하고 모자란 자신을 만나 가슴 아파했습니다.
희망과 실망 사이에서 괴로워할 때,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순간이 오면
그 사이의 빈 공간은 진정한 가능성으로
채워질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흔들리는 마음에 중심이 잡히고
두 발은 땅 위에 사뿐히 놓여 있을 때
나의 삶은 비로소 나의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