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세요

by 부만나

'이해하세요'


괜찮아 괜찮아 정말 괜찮다고.....

라고 말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정말 괜찮아서였나요.


괜찮지 않지만 어차피 나의 마음을

다 알아줄 수 없을 것 같으니

그냥 괜찮다고 퉁치셨나요.


그러고 나면 나의 마음은 저만큼

달아나고 힘이 드셨나요.

외로우셨나요.......


누군가는 정말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었던 기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을 열어보였지만

이내 아닌 걸 알고 괜찮다고 하며

문을 닫으셨나요.


답답함과 속상함, 억울함으로

뭉개진 어린 시절의 마음의 흔적들이

습관이 되어


지금도 스스로 그렇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고 뭉퉁그려 좋다 나쁘다

때론 괜찮다고 미뤄두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어른이 되었으니

용기 내어 나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자신이 되면 어떨까요.


지금 느끼고 있는 마음속 많은 감정들을 읽어보고

그 감정들과 비슷하게 느껴졌던 경험들을 생각해보고

이런 상황에서 나는 이렇게 느끼는구나를

연습해 보면 어떨까요.


참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아

벌어지는 많은 부작용들을 조금은

막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육체의 병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병도

우리에게 언제 올지 모르니까요....


내가 나를 잘 이해하게 되면,

누군가의 이해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스스로 충분히 이해받는 느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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