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원 유학을 하면서 공부 외에도 한 가지 배우고 싶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입니다. 유학에 대해 상의를 드리려고 찾아갔던 한 선생님께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고 생각이 넓어지는 것도 유학의 장점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외국에 살아보는 것도 처음이고 가족에게서 독립해서 혼자 사는 것도 거의 처음이었던 시기였습니다. 좌충우돌을 겪으며 살았던 생활이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추억이 되어 갑니다. 기억이 조금씩은 흐려지려고 하는 것이 아쉬워서 첫 연재는 ‘유학일기’를 주제로 잡게 되었어요. 그중에서도 음식에 얽힌 추억을 하나씩 하나씩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미국에 있는 음식은 한국에도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음식이 단지 배를 채우기 위한 것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정말 맛있는 음식이거나 한국에 잘 없어서 지금까지 기억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통해서 미국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알게 되기도 했고 힘든 유학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따스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제 막 미국에 적응해 나가는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내용이라 주관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유학을 준비하거나 미국 생활이 궁금한 분들께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유학을 준비할 때 저는 유학생들의 생활이 궁금해서 블로그나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보기도 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음식엔 추억이 깃든다는 것에 공감하시는 분들, 미국 음식이 궁금한 분들, 음식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가볍게 하나씩 꺼내볼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