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돌아왔지만 오늘 점심은 인도네시아에서 아들에게 들은 레시피로 파스타를 해 먹었다.
이름하여 브리 치즈 바질 파스타이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체다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가 대부분이지만 두바이에서 다양한 치즈를 접했었다.
중동에서는 평소에 먹지 않았던 고다, 에담, 에멘탈 치즈와 같은 치즈를 종종 빵과 함께 먹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브리 치즈라는 치즈가 있었겠지만 먹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아침 식사를 위해 치즈를 고르다가 우연히 맛보게 된 것이 브리 치즈이다.
브리(Brie) 치즈는 까망베르와 비슷한 프랑스 치즈로, 맛이 좀 더 부드럽고 크림과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다.
브리 치즈를 아침에 빵에 발라 먹었는데 크림치즈와 질감은 비슷하면서 맛은 체다치즈와 같은 고소한 맛이다.
아들이 브리 치즈를 먹는 것을 보더니 브리 치즈와 바질을 가지고 파스타를 해 먹는 조리법을 알려줘서 브리 치즈를 사가지고 와서 오늘 점심에 도전을 한 것이다.
준비한 재료는 파스타면, 브리 치즈, 트러플 오일, 바질 페이스트와 방울토마토, 마늘, 건표고버섯이다.
요리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파스타면을 삶는다. (건표고를 미리 불려 놓지 않아서 함께 삶았지만 일반적으로 면만 삶는다.)
2. 방울토마토를 썰고, 마늘을 다져서 트러플 오일(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팬 두르고 볶는다.
3. 면을 삶아서 수분을 제거한 후 팬에 넣고 그 위에 썰어 놓은 브리 치즈와 바질 페이스트를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생바질이 있다면 생 바질을 재료로 하면 좋지만 생바질이 없어서 바질 페이스트로 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편이고 특히 음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편이다.
평소에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대학에서 전공을 식품공학을 하지 않았겠는가?
평소에도 알리올리오 스파게티는 요리 중에서도 자신 있게 하는 하는 메뉴이다.
하지만 오늘 새로운 치즈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파스타를 시도해서 아내와 점심을 맛있게 즐겼다.
해보니 이 파스타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치즈 맛과 바질의 맛이 잘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치즈의 느끼한 맛을 바질향이 잘 잡아주며 조화를 이룰 때 두 맛이 다 살아나게 된다.
살면서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예상치 않은 경험을 할 때가 있는데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새로운 경험은 브리 치즈였다.
와서 찾아보니 우리나라 브랜드에서도 브리 치즈가 나오고 온라인 구매로는 얼마든지 살 수 있다.
평소에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브리 치즈 파스타를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