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세 번째 단편 소설을 마무리했습니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드무니 이제 걸음마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소설은 어쩌면 넘기 힘든 산과 같기도 하지만 꼭 등정이 성공하고 싶은 로망일 겁니다.
중학교 시절 셜록 홈스 추리 소설 전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읽은 소설은 수백 권이 넘습니다.
하지만 저도 2년 전부터 글을 쓰고 있지만 소설에는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올봄부터 청소년 중독 예방 강사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강사 교육 수강이 마무리됩니다.
젊은 시절부터 4년 넘게 상담 공부했었고, 최근에는 사회복지사 공부도 하면서 연결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공부하면서 ‘인생에 위기를 겪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로 무엇을 위해 써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청소년과 청년기에 방황하기도 하고, 길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어떻게 그들에게 조언하고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첫 소설인 [다시 길 위에 서다.]는 꿈과 목표를 잃고 게임 중독에 빠진 ‘민우’가 우여곡절 끝에 상담 선생님을 통해 자신을 꿈을 다시 찾고 다시 그 꿈을 위한 길에 서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소설인 [거기만 길이 아니다.]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실패하며 낙심하던 ‘영훈’이 자주 가던 식당 할머니가 끓여주신 김치찌개를 먹으며 요리사의 꿈을 가지게 되고, 결국 요리 대회에서 우승도 하며 나중에 할머니가 하시던 식당을 인수해 많은 사람을 위로하는 요리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인 [보이스 힐링]의 주인공 ‘자영’은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전세 사기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마음을 가졌던 마지막 순간에 온 문자를 통해 자신이 평소 좋아하며 위로를 받던 음악을 다시 들으며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또 자신의 친구 ‘미희’도 보이스 피싱 사기를 당해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친구가 늘 좋아하던 음악 링크를 분자로 보내 친구도 위기를 넘기고는 그런 위기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돕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젊은 시절 방황하기도 하고, 낙심하기도 하던 사람들이 누군가의 위로와 도움을 통해 다시 그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걷는 이야기들을 써보고 있습니다.
많은 책을 읽고, 소설을 읽었어도 아직은 부족하고 어설픕니다.
하지만 글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쓴다.’라는 말을 기억하며 일단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도, 훌륭한 연주자나 탁월한 운동선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저의 소설을 읽고 다시 힘을 내고 도전하는 사람이 생길 때까지 계속 노력하며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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