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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고 흘러

by 동그라미 원




멈추지 않고 흘러



강은 잔잔하든 출렁이든

한시도 멈춘 적이 없다.

강을 거슬러 가더라도

누구도 멈추게 못한다.



인생도 잔잔하든 출렁이든

멈추지 않고 흐른다.

세월을 거스르려 애써도

불멸한 사람은 없다.



강이 거스르지 않고

흘러 바다를 만나듯

인생은 흐르다 보면

무엇을 만나게 되나?



잔잔한 강가를 걷는

파도치던 내 인생도

멈추지 않고 흐르고 흘러

삶의 본향인 하늘에 닿으리니.



P.S 오랜만에 아내와 한강 고수부지를 잠시 걸었습니다.

북적이지 않고 조용하고 잔잔한 강가를 걸었던 마음을 시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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