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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날아오를 시간

내 안에 앨버트로스를 깨우라

by 동그라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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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날아오를 시간


‘알바트로스’라는 거대한 새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날개가 긴 새로, 양 날개를 다 펴면 최대길이가 3미터가 넘는다.

한 번 날개를 펴면 그 그림자가 하늘을 덮고, 만 리를 간다고 하여 ‘하늘의 조상이 보낸 새’라는 뜻이다.

알바트로스가 땅 위에 있을 때는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크고 긴 날개 때문에 빠르게 날지도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쉽게 잡혀 멸종 위기를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바트로스의 진짜 능력은 비바람과 폭풍우가 거세지는 때 발휘된다.

바람이 거세질수록 바람에 몸을 맡기며 절벽에서 뛰어내려 바람에 몸을 맡기며 날기 시작한다.

거대한 날개로 6일 동안 한 번의 날갯짓도 없이 날 수 있다.

그래서 두 달 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 새이다.



이 새의 우스꽝스러운 외모가 아닌 잠재력을 보면서 내 안에 알바트로스를 깨우려 한다.

우리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이 새처럼 우스꽝스럽고 별 볼 일 없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닌 감춰진 원석과 같은 잠재력이 있다.

비바람과 폭풍우로 모두가 움츠러들 때 그 바람을 향해 달릴 잠재력을 믿으려 한다.



알바트로스가 비행할 때는 날개를 퍼덕이지 않고 상승 온난 기류를 타고 활공을 한다.

날개가 커서 그렇게 오래 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을 타고 바람과 함께 나는 것이다.

바람을 맞서려 하면 부서지지만 바람을 타면 가장 높이 그리고 가장 멀리 날 수 있다.

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힘인 바람을 타고 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살면서 어려운 일들이 겹쳐 일어날 때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힘겹고 피하고 싶은 시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알바트로스에게는 그 바람이 날 힘이고 기회인 것이다.

내 안에 알바트로스가 깨어나면 그 바람을 두려워 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날게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비상하며 날아오를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비상을 꿈꾸지만 모두가 다 비상하지는 못한다.

나도 비바람을 핑계 삼고 바람을 타고 날기보다 현실에 안주한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스스로에게 도전한다. “알바트로스, 지금이 바람을 향해 날개짓 할 기회야!”



어느 나라에 혁명이 일어나면 그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의 삶에 폭풍우가 휘몰아 친다.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거대한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또 가치관의 변화가 태풍처럼, 때로는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지 않은가?

모든 시대적 변화가 그러하듯 이 거대한 바람도 우리 각 사람의 인생에 어떤 식으로든 이미 다가왔다.



당신의 인생에 거대한 바람이 다가오고 있는가?

그 바람을 두려워하며 피할 것이 아니라 알바트로스처럼 바람을 향해 날개를 펼 시간이다.

그리고 지금이 그 바람을 향해 날개짓을 하며 그 바람을 타고 높이 날아오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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