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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17. 2024

일상

겨울

춥다

겨울이니까

아침 창을 열면 훅 들어오는 찬공기와 냄새

겨울이다

하긴 벌써 12월, 초겨울도 지난 진짜 겨울인데


한해도 이제 달력 한장

새로운 도전과 경험들이 있었던 한해

그래서 나도 많이 새롭고 뭔가를 막 다 이룰것만 같았던 기대에 찼던 시간들

그 시간들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오늘도 하루를 또 살아냈다.

실망스러운 시간들, 답답한 시간들, 이루지 못해 너무 속이 상한 그런 시간들

그럼에도 나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다시, 그런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실망스럽고 아무런 성과가 없어서 힘이 빠진다.

인생이 너무 뒤쳐져서 막 우울해진다.

주변을 보면 다들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것 같은데

난 아직도 시작점이다.


다시 시작한다.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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