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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월안 Jun 25. 2024

생각이 성숙된 그녀

시시한 일상을 잘 가꾸어 가는 사람



생각이 특별한 그녀를 만났다.

오랜 세월 책으로 다져진

깊이가 다른 사람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의 말은

귀 기울이 되고

어느 때부터 나도 모르게

작가 그녀 꺼내 놓는 말은

쫑긋하게 하고 깊고 넓다.



책 속에서 발견하는 문장도 좋지만

내가 더 관심을 두는 것은

사람의 생각을 해서 나오는 말이

깊은 울림이 있을 때 여운이 남는다.

삶을 실히 관통하고

충분한 사유가 들어있는

그녀의 말은 구별이 .



철학의 깊이가 담긴 말은 

뭔가 다르다.

평소에 쓰는 단어와 그 속에 들어있는 생각

느릿한 말투에서 전해지는 단단한 조각들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뭔가 분명히 색채가 있는

궤적이 묵직하게 들어있는 사람이다.

바닥에서부터 건져 올린

여유 있게 꺼내놓는 생각들

삶을 깊이 사유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쉽게 나올 수 없는 말들이다.



지루하고 시시한 일상을

가꾸어 가고

작은 단위부터 촘촘하게

짜인 시간의 결과이다.

그 어떤 주제를 던져주어도

깊고 넓게 펼쳐내는 걸 보면

요즘 시대의 철학자라면 이런 모습일까.

그녀의 이야기는 여운이 남는다.



인생은 커다란 사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작은 것들이 퇴적되어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간다.

오늘 가진 생각과 좀 더 먼저 생각한

삶의 철학자들의 생각이 어우러지면

말을 하는 언어가 만들어지듯

그녀는 매번 그녀만의 언어를 하고 있다.

생각의 크기와 탄력이 다른 사람

세련된 감성과 삶의 감각이 다른 것은

시시한 일상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그녀의 오랜  주는 향기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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