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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현월안
Aug 30. 2024
쫀득한 맛 '감자전'
종갓집 종부 엄마 요리 따라 하기
감자는 6월부터 10월까지 제철이다.
감자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
다.
요즘은
생산
농가에서
저장이 잘되어 있어서 제철이 없을 만큼
사계절
친숙한 먹거리
다.
감자는 값이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영양과 효능이
아주
좋
다.
감자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샐 수없이 많다.
감자에 대하여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나열하기
힘들 만큼 이로운 성분이
많
다.
그중에서 사과에 다량으로 들어있다는 칼륨이
4배 이상 들어 있다고 해서
'
땅속의 사과
'
라고 불린다고 한다.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는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한
다.
¤¤¤¤.....¤¤
종갓집인
친정
은 늘 사람들로 붐볐다.
종갓집에 행사가 있는 날에는 밑반찬으로 감자가
빠지질 않았다. 그 옛날 어렸을 때
하지
무렵쯤
감자를 수확해서 마당 한가운데 산더미처럼 쌓아 두면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뒷마당에 사람이 허리를 구부리고 들어갈 만큼
기다란 땅굴을 파
두고는
그곳에 감자를 보관해 두었다.
여름부터 겨울까지 감자는 종갓집 반찬으로 요긴하게
쓰였다.
그때는
놋숟가락이
반쯤 달아진 걸 가지고 할머니가
감자를 긁어서 껍질을 벗기던 모습은
예술이었다
.
칼을 사용하면
살점이 많이 떨어져 나가니까 반드시 숟가락으로만 감자 껍질을 벗겨야 되는
것으로 알았던 시절이었다.
종갓집 종부 엄마가 늘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감자는 '정성 들여 보관해야 돼~'
민감하고 예민해서 온도가 높거나 자리를 옮기면
싹이
나고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썩어서
못 먹게 된다고...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두어야 싹이 나지 않고 모양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다. 감자는
맛이
일품이지만 온도에 아주 민감한 식재료
다.
여름의
높은 기온과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놓다 보면 그만 싹이
나고 썩어
버리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감자는 서늘한 곳에 옮기지 말고 그대로 한자리에 보관해야 한다.
오늘은
그 옛날 엄마가 하시던 방법
그대로
강판에 갈아서 감자전을 만들어 보았다.
***********
(
감자전 만드는 방법)
준비물 : 감자 10개, 강판, 면포, 양파 1개, 소금.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준다.
감자전은 믹서기에 갈아서 만드는 것보다 강판에 갈아서 만드는 것이 적당히 씹히는
맛이
있고 맛도 더 있다. 양파도 함께 강판에
갈아서 넣으면 양파의 단맛이
감칠맛을 더한
다.
강판에 갈아놓은 것을 면포에 꼭 짠다.
면포 안에 들어있던 건더기는 그릇에 담아서 냉장고에
잠시
보관을 한다. 건더기에서 짜낸 국물은 20분 정도를
두면 밑에 녹말이 가라앉는다.
20분이 지나고
물은
따라서 버리
고
가라앉은 녹말과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건더기를
섞는다. 소금 간을 약간 한다.
시중에 파는
녹말가루를 약간 넣으면 더 쫀득하긴
한데
,
녹말가루를 넣지 않아도 부드럽게 쫀득이는
맛이 있어서 녹말가루를 따로 넣지 않아도 맛있다.
적당한 크기로 둥글게
모양을
만들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내면 완성이다.
감자전의 쫀득한 맛은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만들어 보면
자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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